[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Q. 우리 시어머님(72세)이 요새 친구들과 어울려 노인 콜라텍을 다니고 계신지를 뒤 늦게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미성년들이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니었나요? 그런데 6-70대 노인들의 만남의 장소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변종 콜라텍,’ 편법 영업 사각지대라는 말을 듣고 놀랬어요. 도대체 노인 콜라텍, 노인 무도장이 우리 대전에도 많다고 하는데 그 실태를 좀 알고 싶습니다.
A. 최근 들어 노인여가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노인들이 자주 찾는 무도장이 있습니다. 일명 콜라텍. 이곳이 바로 노인들의 나이트클럽입니다. 몇 백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무도장 시설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노인들이 즐겁게 춤을 추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1980-90년대까지 젊은 층의 해방구로 인식되던 콜라텍이 시대변화와 함께 65세 이상 노년층의 대표적인 놀이문화 공간 중 하나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렴한 비용으로 교감을 얻고,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콜라텍이 활용되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풀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은 노인이 된다고 해서 사라질리 없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일 것입니다. 시간은 많지만, 경제력은 떨어지고 갈 곳이 없는 노인들. 그것이 그들이 성인 콜라텍을 찾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콜라텍이 최근 새 노년층의 해방구로 역할하면서 파트너간 사소한 오해가 다툼으로 이어지는 일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노인 전용 콜라텍은 서울 지역에만 200여 곳이 있으며, 대전에는 동구 13곳을 비롯하여 모두 27개 콜라텍이 성업 중에 있습니다. 콜라텍이 노년층의 명소로 자리 잡은 이유로는 영업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머무는 요금이 2,000원에서 3,000원 선에 불과하고, 카바레와 달리 복장에 특별한 제약이 없는 점을 꼽습니다.
그렇지만 우선 이용 대상자들의 출입가능 연령, 위생지도, 안전행정지도, 시설 규정을 둬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들의 눈을 보호하는 조명시설 설치 등 개선돼야 할 수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노인들이 즐거움 속에서 여가를 즐긴다면 어떤 복지정책보다도 우선 환영해야 할 것입니다. 그곳에 있는 노인들이 당신의 부모님이기 때문입니다.
거미줄치고 산다고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