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의 세상읽기] 민주당은 공천 철회하고, 장종태 전 청장은 반납하라!
[김선미의 세상읽기] 민주당은 공천 철회하고, 장종태 전 청장은 반납하라!
“민주당이 미X나! 봅니다” 민주당, 망하지 않으려면 공천 철회해야 
대전 국회의원들은 뭘 했는지, 현 상황 2년 후 자신들의 미래될 수도
  • 김선미 편집위원
  • 승인 2022.05.03 14: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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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언론인
김선미 언론인

[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꽤 오래전 초등학생들의 가히 창의력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재미있고 기상천외한 시험 답안 모음이 인터넷에 올라와 유쾌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배꼽 빼게 하는 여러 사례 중 압권은 거울을 보고 있는 사슴과 관련한 문제였다. 

거울을 보고 있는 사슴, 초딩들의 창의적 답 “사슴이 ‘미쳤나’ 봅니다.”

루돌프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사슴이 손거울을 들고 있는 그림과 함께 출제된 문제는 “한글4. 문장에서 빠진 말을 찾아 쓰세요.” <사슴이 □□□ 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보기로 주어진 ‘가위를’과 ‘거울을’이라는 두 단어 중 하나를 고르면 됐다. 

그런데 창의적인 우리의 초딩은 “사슴이 ‘미쳤나’ 봅니다.”라고 직접 써넣었다. 그래, 사슴이 거울을 보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지...한참을  목젖이 보이도록 웃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의결을 거쳐 2일 장종태 전 청장을 다시 서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상급단체장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이를 원래 있던 자리의 후보로 공천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시장 도전 실패한 전 구청장 공천 

현실은 상상을 능가한다고 하지만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재활용 공천’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난은 약과다.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정말 ‘미X지’ 않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기상천외한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공천 파행을 보며 “사슴이 ‘미쳤나’ 봅니다”가 벼락치듯 떠올랐다. 단 “민주당이 미X나! 봅니다”로 버전이 바뀌었다. 

느낌표를 하나가 아니라 무한대로 붙이고, 소리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세지는 ‘크레센도’로 말이다. 

서구는 전략선거구 지역에서 청년전략선거구, 시민공천배심원 경선 그리고 다시 전략 공천으로 오락가락, 경선 방식을 수차례 바꾸면서 혼선과 혼란을 야기했던 터다. 이제는 하다하다 ‘재활용’이다. 

경선 방법 놓고 오락가락 하더니 이제는 하다하다 ‘재활용’ 공천

지난달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자료사진.
지난달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자료사진.

사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갈등과 내홍을 겪는 일은 민주당만도 아니고 대전 서구만도 아니다. 국민의힘도 강원, 울산 등 ‘윤심’을 놓고 파란을 겪고 있는 지역이 여러 곳이다. 

국힘도 대전 서구에서 구청장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나고 있다. 여야가 모두 정치 1번지라는 대전 서구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경선 시작과 함께 신경전을 벌였던 국힘의 서철모, 김경석 예비후보간 갈등은 서철모 예비후보가 “김경석 후보 측의 전화 선거운동 허위사실 공표 건과 후보 캠프 관계자의 반복적인 욕설” 문제를 놓고 폭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대전 서구 예비후보간 갈등 폭발, 하지만 경우 달라 

대전시장 후보까지 거론된 두 예비후보간의 갈등은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민주당과는 경우가 다르다. 

서구청장에 도전장을 냈던 민주당 김인식 의원은 “이번 공천 파행은 희대의 공천 사기극”이라며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아직까지는 여당인 170여석의 민주당은 도대체 어떻게 하다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기가 찰 뿐이다. 

사실 기상천외한 공천보다도 아무리 기초단체장 공천이라 해도 이렇게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공천이 걸러지지 않았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비상적이고 불합리한 공천 걸러지지 않았다는 게 더 충격적

민주당 내에는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단 말인가. 당 지도부는 도대체 뭘 했는지, 무엇보다 대전의 7개 지역구를 모두 가져간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무슨 생각인지 정말 궁금하다. 

전체 지방선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지 말이다. 선거법 위반 등 탈법과 위법은 없는지 몰라도 한 영화의 대사처럼 “어깨에 머리는 왜 달고 다니냐”는 힐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선거일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하지만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부적절한 대전 장 전 청장의 공천을 철회하고 원점부터 바로잡아라. 

그리고 서울시장 공천처럼 출마 희망자 전원을 링 위에 오르게 하라. 그나마 이 길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다. 

“어깨에 머리는 왜 달고 다니냐”는 힐난 받아도 할 말 없을 정도

출마 선언 설이 솔솔 나오고 있는 장종태 전 서구장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장 공천을 반납하시라. 

몇몇 서구 전‧현직 의원과 예비 후보가 리턴 출마를 촉구하자 “시장경선에 나오겠다고 서구청장을 사퇴하고 나왔는데 만에 하나라도 서구청장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단호히 거절했던 장 전 청장이다. 

“구민들에게 정치 도의상 맞지 않고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이유에서다. 불과 5일 전의 발언이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시라. 

허태정-장종태 ‘원팀’ 선언이 바로 이런 쇼를 위한 치졸한 계산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재출마는 정치 도의상 맞지 않고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더니...”

민주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말도 안 되는 ‘재활용 공천’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킨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동조세력도 마찬가지다. 

특히 대전 국회의원들은 책임을 면키 어렵다. 지역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들이 이 사태를 수수방관해 분란을 키웠다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유권자를 “개‧ 돼지”로 여기지 않는다면 말이다. 

100년 정당이 아니라 오늘 하루만 살고 죽는 하루살이 정당으로 만족하겠다면 그렇게 하시라. 누가 말리겠는가. 오늘의 꼼수는 2년 후 자신들의 미래일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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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2022-05-06 07:07:35
김선미는 누구 뒤를 쨍기나? 주장이 설득력은 없고 그냥 선미주장이다. 중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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