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구, 양재택 ‘기습인터뷰’… “거짓말-노코멘트-묵비로 상황모면”
강진구, 양재택 ‘기습인터뷰’… “거짓말-노코멘트-묵비로 상황모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5.03 22:1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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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취재보도 전문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가 최근 고소인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배우자 김건희 씨와의 동거설이 있는 양재택 전 검사를 외나무다리에서 우연히 만나 기습취재를 벌여 화제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탐사취재보도 전문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가 최근 고소인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배우자 김건희 씨와의 동거설이 있는 양재택 전 검사를 외나무다리에서 우연히 만나 기습취재를 벌여 화제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양재택 전 검사 모친 집을 방문, 취재보도했던 〈열린공감TV〉를 주거침입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던 양재택 전 검사. 

양 전 검사는 지난해 7월 28일 입장문을 통해 "패륜적 취재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모친의 치매 진단서 3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탐사취재보도 전문 〈열린공감TV〉는 당시 “94세의 연세임에도 정신이 또렷한 노모를 한 순간 치매환자로 내몬 비정한 아들은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양 전 검사는 자신의 모친이 치매환자임에도 노부모를 오랫동안 팔당 근방 전원주택에 방치한 채 몇달째 연락조차 하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맞섰다.

이와 관련, 강진구 기자가 서초경찰서 출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소인인 양 전 검사를 외나무다리에서 우연히 만나 기습취재를 벌여 화제다.

그는 지난달 28일 지하철에서 양 전 검사를 발견, 김건희 씨와의 동거설을 비롯 체코 동반여행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306호) 문제 등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해온 여러 의혹들에 관해 취재기자로서의 본능을 드러냈다.

속사포처럼 던진 질문공세에 양 전 검사는 시종 “노코멘트”로 일관하면서, 자신은 지금까지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잡아뗐다.

강 기자는 “지난주 목요일 개인용무를 보고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는데 공교롭게도 양 전 검사로 보이는 사람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며 “정말 믿기 어려운 우연한 만남이었고, 취재를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떠올렸다.

- (강진구) 김건희 씨와의 동거설을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이냐?
▲(양재택) 나를 어떻게 아느냐?
- (강진구) 양 검사가 법무부 공보관 시절 출입기자였다. 체코에 김씨와 동반여행 간 거 사실이냐?
▲(양재택)그렇다.
- (강진구) 그런데 왜 KBS 인터뷰에서는 거짓말을 했나? 처음에는 부인하다 다음에는 “제이슨이 김건희와 연인관계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결혼 안 한 남녀가 같이 여행가는 게 부담스러워 동행을 제의 받았다”고 했다. 여행을 제이슨 김건희와 함께 간 거 아닌가.
▲(양재택) 난 지금까지 거짓말 한 적 없다. 보니까 녹음하는 것 같은데, 노코멘트하겠다.
- (강진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집(306호) 대출 상환용 계좌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김건희의 모친 최은순 씨가 돈을 넣었다고 하던데…
▲(양재택) ...(묵묵부답)...

* 강 기자는 이때 양 전 검사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면서 빨리 상황을 모면하고 싶은 듯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 (강진구) 아무 관계도 없는데 (김씨와) 여행을 같이 가나? 그것도 해외여행을? (양 전 검사) 어머니는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하와이로 신혼여행까지 간 것도 알고 있던데?
▲(양재택) 취재 거부하겠다. 허위사실로 내가 고소까지 했지 않았나.
- (강진구) 김건희가 전화 안 했으면 어머니는 하와이 여행간 걸 어떻게 알았을까?
▲(양재택) 질문하지 마세요.
- (강진구) 저를 허위사실로 고발했잖아요.
▲(양재택) 아니오, 고소했죠.

* 순간 양 전 검사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었다. 강 기자는 “위세당당한 특수부 검사들의 민낯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며 “믿을 곳은 오로지 공권력뿐이고, 공권력을 동원하는 순간 자신의 홈 어드밴티지로 바뀌고 거기서는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게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 (강진구) 제이슨 김건희와 체코여행 같이 갔나? 주로 입찰하기 직전에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과 자주 만나지 않았나.
▲(양재택) 그런 사실도 없고 나는 모른다.

* 강 기자는 “양 전 검사에게서 거짓말과 묵비(默秘)로 더 이상 진실의 링에서 싸움을 하겠다는 의사가 보이지 않았다”며 “캔버스에 쓰러지지 않기 위해 로프를 붙잡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비유했다.

그는 “그런데도 본인은 의연한 척 하려고 했고, 삼성역에서 내릴 때 내 팔을 잡으며 경찰서에 가서 핸드폰을 확인하자고 해서 마지막으로 참았던 분노를 쏟아냈다”고 밝혔다.

▲(양재택) 내가 분명히 끄라고 경고했는데도 계속 핸드폰으로 나를 찍고 있다.
- (강진구) 취재하고 있는 거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 줄 아나?
▲(양재택) 말로만 물어봐달라. 경찰 조사받을 때 같이 가서 똑같이 얘기하라.
- (강진구) 어쨌든 저는 다 말씀드렸다.
▲(양재택)아니 어떻게 제가 있는 걸 알고 따라왔나?
- (강진구) 우연히 봤다.
▲(양재택) 그럴 리가 있나. 우연히 봤을 리가 없다.
- (강진구) 됐다.
▲(양재택) 뭘 됐냐. 핸드폰 확인할 거다.
- (강진구) 뭘 확인하나, 당신이. 어디 손을 써요.
▲(양재택) 내려라. 전에 내가 오지 말라고 했었죠.
- (강진구)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하셔놓고, 어따 대고 그런 말을 하나.

강 기자는 “이날 기습인터뷰는 10분여에 불과했지만,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상식적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김건희 씨가 5월 10일 취임식을 앞두고 공식 등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은 꿈에 부푼 그날이 될지 모르나 많은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그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오늘 방송에서 확인된 것처럼,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거짓을 통해 선거 승리를 훔쳤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라도 김씨는 진실 앞에 겸허해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다음주 서초경찰서에 출두해 윤씨 등이 조치한 14건 고소·고발 건을 마주해야 한다”며 “결론여부를 떠나 진실 앞에 겸허해지고, 지금에라도 본인들이 선거과정에서의 과오를 뉘우치고 그나마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면 국민 앞에 지난 과오를 사과하고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열린공감TV〉는 양 전 검사로부터 모두 3건을 고소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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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022-08-22 18:57:52
검사 윤석열도 삼부토건 조회장 범죄 봐주고 애첩이라던 쥴리를 소개받았다면 성상납이 맞다
그후 쥴리와 동거하며 건축사기꾼 장모와 사기꾼 쥴리 불법을 편파수사 지시했는지
쥴리네 불법봐주다 피해자측이 눈치채자 얼른 혼인신고 했다하며

대표보던 이준석도 기업대표에게 여러차례 성상납받았으니
국힘당과 정부에 더러운것들만 모이고 경찰국장도 프락치가 확실한자로 정말더러운것들이며

쥴리가 자기들 비리캐는 언론사들"대선서 이기면 검경이 알아서 처리해줄거다"말했고
대선후 양심언론사들 수사후 불이익주고있듯이 석열이보다 위라는걸 증명한 쥴리며
또 통화에서 "조국이 검찰개혁하려길래 부인구속시켰다"란 말과 비슷하게 지껄였듯이
표절을 아니라는 국민대 총장도 개검찰에 조종당하듯이

조국부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동양대 총장의 PC와 표창장등

비언론 2022-05-26 21:00:42
목적?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사생활도 무시한채 뻔뻔함의 극치 혐오스럽다! 역공을 함 당해봐야 반성을 할것인가? 이제부터는 국민을 두려워야 할 것이다!

봉강종 2022-05-05 23:39:33
항상 강진구 기자님을 응원합니다 옳은 기사만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상민 2022-05-03 22:32:48
낫짝이 아니라 너짝의 거시기가 두껍지? 재택아. 안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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