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수 선거 김돈곤 vs 유흥수…보수 분열 가능성
청양군수 선거 김돈곤 vs 유흥수…보수 분열 가능성
국민의힘 경선 결과 발표로 본선 대진표 윤곽…경선 배제 신정용 행보 관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5.05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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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군수와 국민의힘 유흥수 예비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왼쪽부터 김돈곤 군수, 유흥수 예비후보. 자료사진=본사DB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청양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군수와 국민의힘 유흥수 예비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왼쪽부터 김돈곤 군수, 유흥수 예비후보. 자료사진=본사DB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청양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군수와 국민의힘 유흥수 예비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4일 발표한 경선 결과에 따르면 유 예비후보는 심우성·유병웃·황선만 예비후보를 이기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초 신정용 예비후보까지 5인 경선을 통해 본선 주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중앙당 공관위가 신 예비후보를 제외, 4인 경선을 통해 본선에 나설 주자를 결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김 군수를 단수 추천한 바 있다.

김 군수와 유 예비후보의 공통점은 공직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예산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 학사, 충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친 김 군수는 충남도 공보관과 농정국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청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정 경험을 발휘했다.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국비확보, 민간자본 유치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지역사회 통합 돌봄과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사례, 푸드플랜과 주민자치의 경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달 20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선7기 성과 등을 나열한 뒤 “4년간 최선을 다했다. 군민의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정말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잘했으니, 잘 할테니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잘해온 4년, 더 잘할 4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김 군수는 ▲인구 5만 자족도시 조성 ▲관광객 500만 명 시대 개막 ▲농업인이 행복한 지역 조성 등 6대 분야 공약을 제시했으며, 매주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김 군수는 특히 지난달 28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친환경 산단 조성 및 기업 유치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등 도 단위 이상 기관 유치 등을 언급하며 “인구 5만 자족도시 조성은 허수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청양읍 전경. (자료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청양읍 전경. (자료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대치초와 청양중, 청양농업고, 방통대를 졸업하고 한남대 사회문화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친 유 예비후보는 1979년 청양군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논산시 연산면장, 충남도 예산담당관, 부여부군수 등을 지낸 뒤 2020년 6월 공직에서 물러났다.

20대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후보 캠프 청양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농민수당 연 200만 원 지급 ▲친환경 한약재 관광 특구화 추진 ▲공무원 교환 근무제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경선결과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뤄내신 군민들께서 이번엔 군정 교체를 이끌어달라”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가 정치 신인이라는 점 때문에 인지도에서 떨어지는 만큼 본선거를 위한 전략과 구도 설정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양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주로 충청권 기반 정당이나 보수진영의 군수들이 군정을 이끌어 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김 군수가 43.96%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3선 도전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이석화 후보는 41.12%, 바른미래당 김의환 후보는 6.61%, 무소속 이기성 후보는 8.29%에 그쳤다.

보수진영의 분열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번 선거 역시 재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팀 구성이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유병운 예비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했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경선 과정에서 심우성·유병운·유흥수 예비후보는 당 공관위에 정체성 논란 등을 이유로 황선만 예비후보의 배제를 요구한 바 있다.

경선에서 배제된 신정용 예비후보의 향후 행보도 관심사다. <굿모닝충청>은 신 예비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나중에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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