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3년여 전 가을. 대한민국은 두 사람으로 인해 두 편으로 갈라져 싸워야 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조국과 윤석열이다. 검찰의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와 검찰과 동맹을 맺은 언론들이 신나게 펌프질을 한 결과 조국 법무부 장관은 그야말로 온갖 편법을 자행하여 각종 비리를 저지른 희대의 파렴치범으로 몰려야 했다. 반면에 윤석열은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한 정의로운 검사로 포장됐다.
그 때 불거졌던 조국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양의 입시 문제는 6년 전 정유라의 입시 비리를 연상하게 하는 보도로 연일 언론 지면을 도배했다. 그러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소위 명문대학교의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집회를 하며 조국 장관 일가를 비난해댔다.
그리고 3년여 시간이 지난 지금.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전 장관을 밟고 윤석열은 대통령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쭉 든 생각이 윤석열 당선인은 과연 조국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조국을 비난했던 그 당시 대학생들은 김건희의 논문 표절 의혹에는 화가 안 나는가? 한동훈의 딸과 관련된 이 일련의 사태에는 화가 안 나는가? 정호영 아들 문제에는 어떤 생각이 드는가? 왜 이러한 일들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조용한가? 그러면서 어디서 공정을 떠들고 있는가? 최소한 공정 운운하려면 양쪽 모두에 화를 내야 맞는 것이다.
조국 일가에 분개했으면 그와 비슷한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할지도 모르는 윤석열 일가, 한동훈 일가, 정호영 일가에도 똑같이 화를 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3년 전 조국 일가에 돌을 던졌던 그 당시 대학생들은 다 어디로 숨었는가? 코로나바이러스 핑계 대고 안 모이는 것인가? 너희들이 말하는 그 공정이란 저울은 한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이었는가? 그렇다면 너희들은 공정이란 말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공정이란 말을 입에 담으려면 너희 행동부터 공평하게 하고 떠들어라.
대학생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나이가 어리다보니 아직 사회 경험도 부족하고 세상 보는 식견도 부족하다 보니 시류에 휩쓸리기도 쉽다. 스무 살 나이를 약관(弱冠)이라고 한다. 이제 막 관을 썼다고 해서 ‘약할 약’자가 붙은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주관과 식견, 경험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 20대 독자들은 나도 알 것 다 안다면서 이 말에 반발할지도 모른다. 필자도 20대 때는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를 더 먹고 세대가 한 번 바뀌니 보는 시각이 또 달라졌다. 20대 때 보이는 사회의 시야와 30대 때 보이는 시야는 엄연히 다르다. 이제 필자도 40대가 되면 보이는 게 또 달라질 것이다.
서른 살 나이를 한자로 이립(而立)이라고 한다. 공자가 자신의 일생을 말할 때 자립할 수 있게 된 때가 30세였기에 그 말이 붙은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립이란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사는 그런 자립이 아니라 ‘생각의 자립’을 말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주관이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주관이 성립이 되고 10년이 지나 40세가 되면 세상 일에 더 이상 미혹되지 않는다는 불혹(不惑)이 되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이제 성인이 되었기에 본인들이 세상 일에 알 것 다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휩쓸리기 쉽고 아직 자기 주관이 완전히 다 형성이 안 된 상태다. 여기서 언론이 충동질을 해버리면 쉽게 쓸려나가게 된다.
3년 전 소위 조국 사태 때 이 어린 대학생들을 거리로 내몬 주범은 바로 쓰레기 기성 언론들이었다. 이들이 온갖 악의적 보도로 조국 일가 돌팔매질을 선동하니 주관이 아직 형성이 안 된 어린 대학생들이 그에 휩쓸려버린 것이다.
이번 일로 대학생들이 뭔가 좀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 3년 전 소위 조국 사태 때 과연 언론과 검찰들이 굉장히 정의롭고 공정해서 조국 장관 일가를 그렇게 난도질했는지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대학생들은 공정이란 단어에 함몰되어 아무 생각 없이 윤석열을 찍었는데 그로 인해 탄생된 내각 인사들은 조국 장관보다 더한 자들로 도배되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큰 인물들 천지인데도 언론들은 조국 사태 때와 비교하면 정말 조용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얻은 깨달음이 없는가?
만약 없다면 이제 그대들은 공부를 계속할 필요가 없다. 지식이 높아도 사회를 보는 식견과 통찰력이 없다면 그건 헛똑똑이에 불과하다. 안철수, 진중권, 서민, 강준만 등 이 사회에 아무 쓸모없는 헛똑똑이들이 하는 짓을 보라. 그렇게 공정과 상식 타령하던 진중권과 서민 등 입진보 헛똑똑이들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들에 대해 단 하나라도 비판한 것이 있었나? 친윤 스피커 소리 듣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검찰과 언론들이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집요하게 물어 뜯었던 건 어떤 정의감이나 사명감에 불 타올라서 그런 게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청렴결백한 정부가 아니라 제 기득권을 보장해주는 정부다. 문재인 정부는 그들에게 칼을 대려 하니까 집요할 정도로 물어뜯었던 것이고 윤석열 정부는 그렇지 않으니까 조용한 것이다.
정말 윤석열 당선인이 공정한 인물이었으면 총장 시절에 과감하게 자신의 처와 장모를 본인이 직접 구속하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결의를 보였어야 했다. 당선인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아마도 필자도 그를 대선에서 지지했을지도 모른다.
허나 그는 그러지 않았다. 이것만 봐도 공정과는 거리가 먼 인물인데 대학생들은 왜 그리도 조용했을까? 곡학아세의 전형을 보이고 있는 진중권, 서민 등은 왜 여기엔 눈을 감고 있나?
그 당시 조국 장관 일가를 성토했던 대학생들에게 진지하게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지금 너희들은 어디로 숨었나?
세상을 바로 보길 바란다. 얘들아..굥정권 무속,불통, 불공정 인사,검찰공화국 망조 세상 만들고 있음을 비판 좀 해다오~~ 니들이 불공정을 제대로 아느냐?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