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가 밝힌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유치 스토리
김돈곤 청양군수가 밝힌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유치 스토리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서 정치력 발휘한 사연 소개 눈길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5.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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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가 7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충남 사회적 혁신타운(이하 혁신타운)’ 유치 뒷이야기를 전하며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정치적 부재 비판을 일축하고 나섰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7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충남 사회적 혁신타운(이하 혁신타운)’ 유치 뒷이야기를 전하며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정치적 부재 비판을 일축하고 나섰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7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충남 사회적 혁신타운(이하 혁신타운)’ 유치 뒷이야기를 전하며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정치적 부재 비판을 일축하고 나섰다.

김 군수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20년 4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인 혁신타운 유치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 280억 원이 투입되는 혁신타운은 사회적경제 협업·네트워킹·혁신을 위해 인적·물적 거점을 조성하고 통합지원체계와 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충남도는 혁신타운 유치를 위해 시·군 수요조사와 심사를 거쳤는데, 청양을 비롯해 서천군과 아산시 이렇게 세 곳이 경쟁을 벌였는데, 도내 사회적경제 관련 기관이 모여 있는 아산시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김 군수는 “같은 방식으로 경쟁해서는 도저히 아산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 생각을 전환해 ‘농촌형 사회적경제’ 카드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효가 지났으니 말하는 건데 이 과정에서 충남도립대와 충남연구원의 연구와 조언을 받아 논리도 보강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자부는 처음 접한 농촌형 사회적 경제보다는 도시형에 적합한 아산시를 원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산자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김 군수는 “직접 확보해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산자부는 “예산을 확보해도 청양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청양군수(예비후보).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청양군수(예비후보).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럼에도 지역 국회의원(정진석)과 김종민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등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김 군수가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도청 국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조 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는 게 김 군수의 설명,

김 군수는 “산자부가 확보하지 못한 예산을 시골 군수가 해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자부는 여전히 청양군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 군수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동행해 산자부 임원을 일일이 만나 청양 유치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특히 지난해 4월 26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김 군수는 발언권을 얻어 “아직은 생소하겠지만 청양에서 농촌형 사회적 경제 롤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 보급시켜보겠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그 결과 청양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 군수는 “혁신타운의 최종 후보지로 청양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도청, 군청 직원들과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누가 농촌형 사회적 경제라는 새로운 모델을 생각했겠냐”고 말했다.

한편 혁신타운은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과 지원조직, 소셜벤처 등의 집적화를 통해 전 주기적 성장에 필요한 기술혁신, 창업지원, 시제품 제작,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다. (자료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한편 혁신타운은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과 지원조직, 소셜벤처 등의 집적화를 통해 전 주기적 성장에 필요한 기술혁신, 창업지원, 시제품 제작,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다. (자료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어 “산자부도 확보하지 못한 예산을 시골 군수가 확보하고 마지막까지 심사위원들을 설득해 유치한 성과를 김돈곤이 해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정치력이다. 그럼에도 무르다고 생각하냐? 정치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냐?”고 강조한 뒤 “군민들께서 자부심을 느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민선7기 4년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기간이었다면, 민선8기는 열매를 맺는 기간”이라며 “민선7기 때 사업만 잘 다듬어도 인구 2만 명을 늘릴 수 있다. 민선 8기에는 인구 5만 명의 자족도시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비전을 갖고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혁신타운은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과 지원조직, 소셜벤처 등의 집적화를 통해 전 주기적 성장에 필요한 기술혁신, 창업지원, 시제품 제작,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다.

옛 청양여자정보고 부지에 연면적 7500㎡규모로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다.

착공은 오는 6월 예정이다.

이 곳에는 45개 기업의 입주공간과 연구공간, 농특산물 체험가공실, 농특산물 판매장, 카페놀이방, 게스트하우스, 사회적경제 행사와 지역주민을 위한 외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와 군은 혁신타운이 건립되면 일자리 500개와 유동 인구 1000명 증가 등 지역발전과 인구감소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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