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가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3억 7000만원을 들여 전국 처음으로 ‘스마트 재난안전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재난안전 상황관리 체계’는 재난 발생 시 ▲기관별·업무별 분산된 영상정보(CCTV) 등을 연계 활용 ▲스마트폰 영상지휘통신망 운영 등을 통해 초기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유·전파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다.
영상정보는 유씨티통합센터, 하천, 교통, 산불 등으로 나뉜 영상기기와 금강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이 보유한 영상정보 자원(CCTV) 3600여대를 재난감시영상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 현장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영상지휘통신망은 스마트폰으로 영상과 음성을 송·수신할 수 있는 것으로, 재난 요원과 각 기관장 등 200여 명이 현장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대전시는 또 2019년까지 59억 원을 투입해 재난 예·경보시설 교체 및 보강, 신규 설치 등에 나선다. 우선 올 7월까지 13억 원을 들여 104곳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노후된 재난 예·경보시설을 올 7월까지 교체, 신설할 방침이다.
올 2월부터 민·관 합동으로 실시 중인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42개 분야 1만 200여개 시설 대상에 89개 반 2200여 명의 점검반을 투입해 8553개(이달 10일 기준)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화재예방 시설 보강, 어린이보호시설·전통시장·건설공사 현장 안전시설 강화 등 보완 조치만 420건에 달한다.
특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안전신문고’를 운영하면서 생활 주변의 도로와 경계석 파손, 도로·공사장·건물 등의 안전 위협 요소를 찾아내 실시간 신고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대전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등에서 4000여 명이 ‘안전신문고’ 어플을 활용하고 있다.
이원구 대전시 재난안전정책관은 “‘스마트 재난안전 상황관리 체계’ 운영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이달 말까지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생활 주변 위험 요소는 언제든 ‘안전신문고’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