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서 신범철까지…국민의힘 천안 공략?
이준석에서 신범철까지…국민의힘 천안 공략?
천안 두정동 일대 돌며 김태흠·박상돈·박경귀와 공조…양승조 캠프 "예의주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5.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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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로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의 충남 천안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준석 당 대표가 천안을 찾아 2030세대와 적극 소통하는가 하면 이 지역 출신 신범철 국민의힘 천안갑 당협위원장이 국방부 차관으로 전격 발탁된 것. (국민의힘 홈페이지: 왼쪽부터 김태흠 도지사 예비후보, 이준석 대표,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예비후보/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10일부로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의 충남 천안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준석 당 대표가 천안을 찾아 2030세대와 적극 소통하는가 하면 이 지역 출신 신범철 국민의힘 천안갑 당협위원장이 국방부 차관으로 전격 발탁된 것. (국민의힘 홈페이지: 왼쪽부터 김태흠 도지사 예비후보, 이준석 대표,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예비후보/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10일부로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의 충남 천안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준석 당 대표가 천안을 찾아 2030세대와 적극 소통하는가 하면 이 지역 출신 신범철 국민의힘 천안갑 당협위원장이 국방부 차관으로 전격 발탁된 것.

9일 오후 천안 두정동과 불당동 일대를 방문한 이 대표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박상돈 천안시장(예비후보), 박경귀 아산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지역 발전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0년대 수도권전철이 연결되면서 천안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도권으로 편입됐다”며 “이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천안과 아산이 힘을 합쳐 100만을 넘어 더 큰 도시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잘나가는 지역마다 GTX라고, 일반 전철보다 훨씬 빠르게 가는 전철을 연결하고자 한다”며 “천안역에도 GTX-C노선이 들어와서 40분이면 서울 중심부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태흠‧박상돈‧박경귀와 9일 밤 천안 2030 공략

이 대표는 또 “천안과 아산에 삼성전자가 들어오면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겼다.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천안 종축장 자리에 첨단산업이 들어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천안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도권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흠 도지사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체제와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이준석 당 대표로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김태흠 도지사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체제와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이준석 당 대표로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다음으로 김태흠 도지사 예비후보는 “이 대표께서 ‘대통령을 배출했으니까 천안을 확실히 바꾸겠다’고 하셨다. 제가 심부름 잘 하겠다”며 “천안은 아산과 함께 대한민국 디지털수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수도권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문제가 17년 만에 해결된 사실을 언급한 뒤 “한 발 더 나아가서 GTX-C노선을 연결하면 30분 내지 50분 사이에 청량리까지 갈 수 있다. (그럴 경우) 천안시는 (서울시) 구 이상의 교통수단을 확보하게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 체제와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이준석 당 대표로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집권여당 대표가 천안을 찾은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2030세대들이 몰려 이 대표의 인기를 실감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천안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윤석열 정부에 발탁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의도성 여부와 상관 없이 매 정부마다 불거진 ‘충청권 인사 홀대론’을 불식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천안 출신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신범철 천안갑 당협위원장이 국방부 차관에 임명된 것.

신 신임 차관은 천안남산초와 계광중, 천안북일고,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천안갑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49.34%)를 상대로 불과 1.42%P차로 석패한 바 있다.

천안 출신 정황근 장관 이어 신범철 차관 발탁…양승조 캠프 “예의주시”

신 신임 차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방부 차관으로 지명됐다.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위해 일하고 돌아오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고, 대한민국 성공이기에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범철 신임 국방부 차관은 천안남산초와 계광중, 천안북일고,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천안갑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49.34%)와 불과 1.42%P차로 석패한 바 있다. (페이스북)
신범철 신임 국방부 차관은 천안남산초와 계광중, 천안북일고,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천안갑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49.34%)와 불과 1.42%P차로 석패한 바 있다. (페이스북)

그동안 천안 출신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내각에 합류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동시에 장‧차관이 배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김태흠 예비후보는 의원직 사퇴 직전 대전을 방문한 윤석열 당선인(대통령)에게 “원외 위원장을 비롯한 충청권 인사들을 적극 발탁해 달라”고 강력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태흠 캠프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단순히 천안을 득표 전략 차원으로 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인구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천안이 충남 발전을 선도해 나가야 하는 만큼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천안 출신 인사들의 장‧차관 발탁 역시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 주길 바란다. 역대 정부에서 있었던 ‘충청권 패싱’ 또는 ‘충청권 인사 홀대’ 문제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지사(예비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워 온 만큼 중앙당 차원에서도 그런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뒤 “12일 양 지사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는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가) 젊음을 어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천안시장 선거에서는 우리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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