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시장 선거에서 맞붙게 된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시장(예비후보)과 국민의힘 이완섭 전 시장(예비후보)이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 전 시장이 제시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공약에 대해 맹 시장이 적극 환영하고 나선 것.
이 전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산을 만들겠다”며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그 시책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동영상도 첨부했는데, 출산이 임박한 아내를 걱정하는 남편이 등장해 “산후조리원도 비싸다는데 어떻게 하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잠시 뒤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시장은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서산시 임산부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겠습니다”라고 공약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맹 시장은 “이 후보의 공공산후조리원 공약을 환영한다. 저는 이미 공약 카드와 예비홍보물을 통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시민들에게 약속했다”며 “누가 먼저 발표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공약 기득권이나 저작권도 주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시민이 필요하다면 누구나 약속할 수 있다. 특히 공감대가 형성되었기에 추진에 있어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공공산후조리원, 맹정호가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 정책을 놓고 멋진 경쟁을 하게 되어 반가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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