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와 함께 자연인 신분이 된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양승조 충남도지사(예비후보) 캠프 공동총괄선대본부장에 내정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양 지사 못지않게 인지도가 높은 박 전 수석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 본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양 지사 캠프에 따르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3선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과 충남도당 위원장인 강훈식 국회의원(아산갑)이 맡게 됐다.
또한 공동선대위원장은 어기구 국회의원(당진)과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문 국회의원의 경우 수석대변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계속해서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도지사 경선에 참여했던 황명선 전 논산시장과 박 전 수석 이렇게 2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수석은 한 때 도지사 유력 주자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극복과 민생회복에 사력을 다하는 대통령님을 끝까지 잘 보좌하는 것이 국민께 충성을 다하는 공직자의 도리”라며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9대 국회의원과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장,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낸 박 전 수석은 언론과의 유대관계가 깊어 이른바 ‘공중전’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충남 서·남부권 공략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정문 국회의원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박 전 수석은 황 전 시장과 함께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게 됐다. (일반적으로) 총괄선대본부장은 캠프 내에서 전반적인 상황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하는데 박 전 수석의 경우 인지도가 높아 현장에서 많은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 전 수석은 페이스북에 퇴임사를 올리고 “청와대 첫 대변인으로, 마지막 소통수석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고 했지만 참 많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베풀어주신 이해와 사랑에 감사드린다.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른 정치인이 되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