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국민의힘 당진시장 후보가 시청 경제과장 재직 시 기업유치 성과를 내세우며 인허가 과정에서 임직원들을 오지 말라고 했던 사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 후보는 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과장 할 때 1년에 200개 기업을 유치했다. 그러려면 하루에 한 건씩 승인해줘야 했다”며 “기업에서 (임직원이) 와서 설명하고 하면 하루에 한 건을 승인해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임직원은 절대 오지 말라. 서류를 보고 하겠다’고 했다”며 “1주일에 두세 번 기업유치를 하러 다니고 금요일에는 상담하는 날로 했었는데 항상 10개 팀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금요일에는 화장실에 가지 못할 정도였다. 서류를 보고 ‘예스냐, 노냐’를 결정했다. 한 건도 승인 안 해준 사례가 없었다”고도 했다.
오 후보는 또 “임직원을 오지 말라고 한 이유는 시간 낭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신 허가증을 줄 때는 시장이든 임원이든 오라고 했다”며 “인허가 조건에 ‘당진 사람과 이 지역 물건을 쓰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오 후보는 “기업유치의 목적은 경제 활성화다. 인허가증을 줄 때 ‘사장님, 인허가 때문에 직원이 온 적 있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지역에서 토목공사와 설계, 사람 등을 써 달라’고 요청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침체되어 가는 당진을 경제 재도약의 길로 만들어 가겠다. 발로 뛰어다니는 시장이 되겠다”며 ▲임기 내 석문국가산업단지 100% 분양 ▲난지도, 도비도에 1조원 규모 민자 개발 ▲원스톱 인허가 제도 시행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