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캠프 '박완주 사태' 활용에 신중…왜?
김태흠 캠프 '박완주 사태' 활용에 신중…왜?
"양승조 귀책사유 보기 어려워" 판단…문제의식 크지만 정치적 활용엔 자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5.1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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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보좌진에 대한 성비위 및 제명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측이 다소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캠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보좌진에 대한 성비위 및 제명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측이 다소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캠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보좌진에 대한 성비위 및 제명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측이 다소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20일 앞둔 시점에서 민선5-6기를 이끈 안희정 전 지사에 이어 초대형 악재가 터졌음에도, 김 후보 측은 해당 이슈를 선거전에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것.

실제로 관련 언론 보도가 있은 지 하루가 지난 13일 오전 현재 김 후보 캠프 차원의 논평이나 성명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성명을 통해 “양반의 고장인 충남과 충절의 도시 천안에서 참으로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며 “민주당 충남 최다선으로, 직전 정책위의장가지 지낸 박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 전부다.

김 후보 역시 12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관련 질문을 받고 “박 의원의 경우 정당은 다르지만 사적으로는 가깝게 지낸 의원이다. 내용을 처음 들어서 어떻다 평가를 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고 있는데, (저 역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조심하겠다”고 다소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 표명만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식적으로는 이른바 ‘안희정 사태’와 ‘박완주 사태’를 묶어 캠프 차원에서 총공세에 나서야 함에도 매우 이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양승조 후보는 12일 오후 천안시 쌍용동 현장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들과 함께 “아주 경사스러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도민 여러분께 입이 100개라도 드릴 말이 없게 됐다. 엎드려 절하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캠프 제공)
양승조 후보는 12일 오후 천안시 쌍용동 현장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들과 함께 “아주 경사스러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도민 여러분께 입이 100개라도 드릴 말이 없게 됐다. 엎드려 절하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캠프 제공)

이와 관련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양승조 후보 귀책사유로 판단하기에는 조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박 의원이 당초 예정대로 양 후보 캠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충분히 공격의 소재로 삼겠지만 그런 차원은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양 후보는 박 의원의 일을 모르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려 했느냐?”는 부분도 공격 포인트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이런 일은 단연코 근절돼야 함에도 (민주당에서) 자꾸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 자체를 선거 공학적으로 끌어들여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충남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문제의식을 가지 있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에 따른 판단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후보는 12일 오후 천안시 쌍용동 현장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들과 함께 “아주 경사스러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도민 여러분께 입이 100개라도 드릴 말이 없게 됐다. 엎드려 절하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 박 의원이 제명당했는데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사태를 맞이한 것에 대해 100배 사죄드린다”며 “정말 잘못했다.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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