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청양군수 경선에 나섰다가 중앙당 공관위로부터 돌연 배제된 신정용 후보(신기산업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청양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돈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흥수 국민의힘 후보, 신정용 무소속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신 후보는 오전 11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선과정의 부당함에 탈당,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하고 있었음에도 거짓과 허위로 제보된 내용 때문에 억울하게 경선에서 배제됐다”며 “만약 이런 내용이 사실이었다면 경선 전 컷오프를 시키는 게 맞지 않냐? 경선까지 참여시킨 뒤 1등을 한 후보를 배제시킨 것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소상히 해명하고 필요한 자료까지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납득하기 어려운 경선과정으로 모 후보는 탈당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모 후보는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선거에서 원팀을 막고 보수의 이탈을 가져오는 등 뼈아픈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선에 참여한 유병운 전 논산시 부시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나선다.
신 후보는 “당선된다면 임기 동안 받는 모든 급여를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하겠다”며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모두가 잘 사는 행복한 청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양의 주인은 군민이다. 주인을 하늘처럼 섬기는 머슴이 되겠다”며 “청양을 진정으로 발전시킬 후보가 누구인지 경력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청양군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당선되면 복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복당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향후 유흥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분은 처음봤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경선 결과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던 황선만 예비후보는 가처분이 기각되자 예비후보를 사퇴, 신 후보 당선을 위해 돕기로 했다고 신 후보는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