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1 지방선거 대진표가 13일 본 후보 등록을 끝으로 완성된 가운데, 충남 예산군의원 가선거구에서는 조카와 작은아버지의 대결이 성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강선구(41) 후보와 무소속 강재석(63) 후보.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선 군의원을 지낸 강재석 후보는 최근까지 민주당 홍성·예산당원협의회 예산연락소장을 지냈다가 탈당했다.
강재석 후보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 확진됐다 완치됐고, 후유증에 시달린 상황에서도 공천심사를 받으려 했으나,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느껴 결국 심사를 받지 않고 귀가했다.
그 결과는 컷오프로 이어졌고, 강선구 후보와 고재석 후보가 민주당 군의원 후보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강재석 후보는 재심을 요청했고 받아들여져 심사에 참석했지만, 한 심사위원이 "조카가 출마했는데 구태여 출마할 이유가 있냐?"는 면박 섞인 발언에 배신감을 느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본선에서 조카와 작은아버지가 대결하는 애매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앞서 두 사람은 4년 전 선거에서도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강재석 후보가 고배를 마시면서 출마를 접은 바 있다.
강선구 후보는 15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냥 그러려니 한다”고 답했다.
한편 예산군 가선거구는 민주당 강선구(가)·고진석(나) 후보, 국민의힘 김태금(가)·이길원(나)·김봉현(다) 후보, 무소속 강재석 후보가 3개의 군의원 배지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