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이번만은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서천 출신 나 후보가 소지역주의로 인해 또 다시 고배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양승조 도지사 후보는 “나 후보에 대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3선 군수를 지내며 서천을 바꾼 분이다. 당장 국회의원을 맡아도 300명 중 가장 잘할 분”이라며 “(그러나) 소지역주의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고 막혔다. 나 후보의 동지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누가 보령‧서천의 발전을 가져올 적임자인지 여러분들이 잘 선택해 주셔야 한다. 나 후보는 충남도 부지사를 역임했다. 도정의 성과가 있다면 상당부분은 나 후보와 함께 설계한 것”이라며 “나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훈식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번에 뽑는 국회의원 임기는 2년이다.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민주당 170석이 있어야 가능하다. (국민의힘이) 한 석 더한다고 해서 법안이 통과되지는 않는다”며 “나 후보가 ‘보령‧서천 친환경 에너지전환특구 지정’을 공약했는데 나소열을 국회로 보내야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은 “나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3선 서천군수와 청와대 자치분권 비서관, 충남도 부지사 등을 지냈다”며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인구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총선에서도 1%대 차이로 아깝게 낙선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를 겨냥 “최근까지 대전에서 활동하셨고,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까지 했던 분이 한 달 만에 내려와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지역을 떠난 지 너무 오래돼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현황 파악에도 애로사항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 사람을 쓸 것인가, 아니면 이미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나 후보에게 일을 맡겨 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나 후보의 공주사대부고 후배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저도 두 번 떨어져봤다”며 “당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절실한 태도”라고 조언했다.
박 전 수석은 또 “나 후보만 절실하고 간절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가 그래야 한다. ‘살려 달라’고 호소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나소열을 위해 우유 하나 먹고 남은 시간 ‘살려 달라’고 전화할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또 하나의 나소열이 되어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 다시는 나소열이 눈물 흘리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 전 수석은 나 후보를 대신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와 강훈식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 최용식‧한동인‧양금봉 충남도의원 후보, 보령시의원과 서천군의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조동준 전 서천군의회 의장 등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