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사 정책토론회에 불참한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에 대해 충북시민사회가 ‘반시민 후보’라고 지적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성명을 내어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자는 오늘 저녁으로 약속된 언론사 정책토론회를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한다. 후보자의 정책과 능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토론회를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파기한 후보는 그만큼 자질과 정당성을 잃는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연대회의는 모든 선거에서 토론회를 유불리에 따라 불참하는 후보들에 대해 유권자의 이름으로 비판해 왔다. 이런 구태를 반복하며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후보는 반시민 후보다.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한 이범석 후보의 판단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0년 넘게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사람은 청주사람이 아니라는 네거티브가 일어나고 있다”며 “반면 청주출신이며 고향사랑을 내세운 후보가, 자녀 교육은 고양시에서 시키고 경기도에 아파트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유권자들은 힘이 빠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7년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자가 청주시장 부시장 시절 폐기물 과다 소각과 다이옥신 초과배출을 한 소각장 등의 허가를 내준 의혹이 있다”며 “당시 시장 권한 대행으로서 부시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뒤로한 채 기업의 편의를 봐준 것이 사실이라면 청주시장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 이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라”고 주문했다.
연대회의는 “정당한 사유 없이 토론회를 파기하는 후보자가 과연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는지 유권자들이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KBS라디오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범석 후보의 불참 통보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