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용래 vs 진동규 “구시대적 발상? 탁상행정?”
[영상] 정용래 vs 진동규 “구시대적 발상? 탁상행정?”
[6‧1 지방선거 토론회] 대전 유성구청장 민주 정용래‧국힘 진동규
소통하는 리더십, 정용래 vs 진취적인 리더십, 진동규
지방에 자율성 주는 재정 분권 필요성에는 ‘한마음’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2.05.18 21: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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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현직 유성구청장 출신인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동규 국민의힘 후보가 유성을 되살릴 비전을 들고 맞붙었다.
18일 전·현직 유성구청장 출신인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동규 국민의힘 후보가 유성을 되살릴 비전을 들고 맞붙었다.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구청장 3선 고지 탈환을 목표하는 진동규 국민의힘 후보가 유성구청장 자리를 놓고 토론 무대에 섰다.

도전자인 진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해 탁상행정이라고, 정 후보는 진 후보에 대해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하며 공방을 벌였다.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이하 대전인기협)가 주최·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18일 오후 2시 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특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모두발언에서 ‘진취적이고 일 잘하는 구청장’을 강조한 진동규 후보는 “발전 멈추고 역주행 하는 유성을 진품 유성으로 꽃피우기 위해 출마했다”며 임기 내 ▲유성복합터미널 완공 ▲유성 관광특구 업그레이드 ▲유성 마이스 산업 중심 테마파크 육성 ▲원촌동 하수처리장 악취 해결 ▲판교형 실리콘밸리 모델 기반 특구 생태계 조성 ▲4차 산업혁명 선도 대덕연구단지 재창조 글로벌화 ▲대덕 롯데호텔 과학문화융복합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내걸었다.

정용래 후보는 지난 4년 민선7기 구청장을 지내며 유성 주요 현안이었던 복합터미널 공영개발, 하수처리장 이전 본격 추진, 현충원 IC 신설 국가사업 등의 성과를 꼽으며 임기 내 ▲미래교육지원센터 설립 ▲유성 온천·봄꽃·재즈·맥주·국화·빛 사계절 축제 진행 ▲어르신 스마트경로당 사업 업그레이드 ▲청년 복지 제로백 프로젝트 ▲유스호스텔 부지 복합문화예술센터 건립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재선에 도전하는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통질문에서는 대덕특구를 품은 유성이 ‘과학도시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경제·일자리를 활성화시킬수 있는 지원 방안을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대덕특구의 과학 기술 사업화 방안이 관건인데 궁동과 어은동의 팁스타운, 스타트업 파크를 통해 수천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는 등 많은 젊은 창업가들이 엑셀러레이팅 과정 밟고 있다”며 “창업 생태계 조성, 전국 최초 테스트베드 조례 제정, 에트리 기술을 접목한 어르신 스마트경로당 사업, 민간 기업 협업 등을 통해 기술 실증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대덕특구는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로 재도약해야하는데 스타트업 파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져 가시적 성과 없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지원금 받기 위해 플랫폼을 전전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발생하고 스타트업 수명도 굉장히 짧아 생존률을 보장할 수 있는 연속적인 행정, 재정, 인력, 안전성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과거 명성에 비해 유성의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유성 온천 지역 일대 되살리기 방안도 물었다.

진 후보는 “코로나 문제를 넘어 현재 유성은 전부 쇠퇴, 폐장했다. 리베라, 아드리아호텔, 레전드호텔, 옛 유진호텔, 인터시티 호텔 등이 그렇다. 설악산, 경주, 해운대, 제주, 유성구가 관광특구로 지정됐음에도 유성구만 현재 균형이 상실됐다”고 분석하며 “유성 온천에 상하수도요금 감면, 특구에 오는 사람들 주차 무료, 유성복합터미널 내 키즈온천, 실내 스키장 등 상업시설 민자유치로 사람이 오도록 유도할 만한 체험 테마를 가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후보는 온천이라는 것이 이제는 더 이상 큰 관광자원 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 후보는 “유성의 쇠락한 부분은 시설 개선과 콘텐츠 개발이다. 지난 2019년 문광부 온천거점지원사업 유일하게 유성구 선정돼 내년부터 착공해 인프라가 새로 조성되면 체험관 시설이 들어서고 관광거점지구사업 통해 온천 뿐만 아니라 목재특화거리가 있는 친환경 목재도시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시사철 볼거리가 있는 유성으로 발달시키고자 봄꽃 전시회, 여름은 재즈축제, 가을은 국화꽃 축제, 겨울은 샹제리제 거리 야간조명, 크리스마스 축제와 병행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청장 3선을 목표하는 진동규 국민의힘 후보
구청장 3선을 목표하는 진동규 국민의힘 후보

지역대학 소멸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청년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1인 청년 가구 정책을 묻는 공통질문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민선8기 가칭 제로백 프로젝트 추진을 내걸었다.

그는 “청년주택 공급 계획이 필요한데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편의·문화시설로 청년들이 어울리고 즐기는 청년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말하며 “대학과 연계 사업으로는 충남대, 한밭대 링크사업을 지속 추진해 청년들의 아이디어 경진대회, 데이터 협약 등의 과정에서 학생들이 마을의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등 진로나 창업에 도움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진 후보는 “도시와 대학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공동운명체이기에 유성구와 지방대학이 힘을 합쳐 대학의 역할을 ‘유니벌+시티’로 만들어야 한다”고 분석하며 “졸업 뒤 바로 취직될 수 있도록 대전과 충남, 충청권 대학 컨소시엄 구축 제안하겠다”고 내걸었다.

자치구 행정의 한계를 절감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유성구청장을 지낸 두 후보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이 중앙에 올라갔을 때 심사기준이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 규모 순위로 선정하다 보니 수도권 중심의 결과 나올 수 밖에 없어 사업비를 줄 때 지자체에 자율성 주는 등 재정 분권의 효율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서울 원자력 병원의 분원을 과학의 도시 유성구에 건립해 달라는 요구가 들어지지 않았던 점을 예로 들며 “광역시와 기초에서에서 부담해야할 것을 잘 구분해 재정을 분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8일 열린 유성구청장 선거 토론회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디트뉴스24 김재중 부국장, 진동규 후보, 박길수 디트뉴스24 대표, 정용래 후보
18일 열린 유성구청장 선거 토론회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디트뉴스24 김재중 부국장, 진동규 후보, 박길수 디트뉴스24 대표, 정용래 후보

이날 진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지족터널 진행 상황과 현충원 홍범도 장군 순국선열 체험학습 시설 추진 등의 내용을 검증하는 데 사용했다.

질문을 받은 정 후보는 “지족터널의 경우 시에서 수요조사 평가했을때 타당성이 나오지 않아 보류됐지만 죽동에 들어설 7000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도심, 교통 인프라 다시 구축해야해 시와 조율해 반드시 시급하게 건설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체험 시설 관련해서는 “메모리얼 파크, 호국 보훈 파크 조성은 여야 공동 공약이었고 인수위에서도 확정 진행된다. 홍범도 장군로는 제가 지정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주도권 토론 시간에 진 후보의 공약인 유성복합터미널 임기 내 완공과 디지털 전환 시국 취약계층 대책에 대해 검증했다.

질문을 받은 진 후보는 “유성복합터미널이 2017년 완공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삽도 못뜬채 서로 분쟁만 하고 있다. 동부 복합터미널은 3년 만에 완성됐다. 구청장이 애착과 열정이 있으면 유성복합터미널도 임기 내 끝낼 수 있다. 그 안에 키즈온천과 실내 스키장도 가미하겠다”고 말했고 “디지털 시대에 맞춰 탄소 중립 도시를 만들고 전기차, 수소차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3년 만에 공사를 끝내다니 부실, 졸속공사 하겠다는 말인가. 최근 안전 공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말로만 하면 하룻밤에 만리장성도 쌓을 수 있다”며 “사업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할때가 아니라 안그래도 늦어진 터미널 공사가 더 이상 표류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거기에 도심 공항 터미널을 넣어 시민들과 전라, 경상도 분들이 인천공항에 가지 않고도 출입국 절차를 마무리 할수 있도록 하는 등 트렌드에 맞는 정책을 펴야한다”고 밀어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최·주관한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대전·충청권 기반 인터넷미디어인 디트뉴스24, 굿모닝충청, 충청뉴스, 대전뉴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장 토론회는 네이버TV와 대전인기협 회원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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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어쩌다 2022-05-31 16:47:08
유성구청 직원들이 진동규를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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