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8년동안 행복했습니까" vs 이춘희 "세종시 완성, 반대만 했던 사람들이..."
최민호 "8년동안 행복했습니까" vs 이춘희 "세종시 완성, 반대만 했던 사람들이..."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2.05.18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한국영상대서 '세종시장 후보 토론회'

KTX 조치원역 신설

주택 공급 정책 개선 방향

상권 활성화 방안 등 '갑론을박'

‘세종시장 후보 토론회’가 18일 한국영상대학교에서 열렸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시장 후보 토론회’가 18일 한국영상대학교에서 열렸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박수빈 기자] 

"지난 8년동안 행복하셨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말로만 외쳤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윤석열 정부와 만들겠습니다”(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를 단 한 번도 대한민국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 반대만을 외쳤던 사람들에게는 세종시를 맡기지 못합니다. 20년 전 행정수도를 설계하고 10년 전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설계한 제가 (행정수도를)만들겠습니다”(이춘희/더민주)

세종시 출입기자단(대표 김일순)이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과 공동 주관한 ‘세종시장 후보 토론회’가 18일 한국영상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두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부터 상대방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날리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춘희 후보와 최민호 후보의 모두발언에 이어 ▲후보공약발표 ▲상호토론 ▲주도권 토론 ▲공통질문 ▲주도권 토론2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도권 토론에서 두 후보는 KTX 조치원역 설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먼저 최 후보는 이 후보에게 “지난 8년 동안 시장으로서 조치원 주민들의 불편함을 알고서도 KTX 조치원역 설치를 추진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이에 이춘희 후보는 “조금 더 빨리 가기 위해 KTX를 설치하는 것인데, 지금 조치원 철도는 기존 경부선 철도로 오기 때문에, 새마을호에 비해 결코 빨리 갈 수 없어 의미가 없는 일이다”라고 답변했다.

또, “2024년 수원 KTX 공사가 끝나면, 고속철도가 조치원 역을 지나지 않고 오송역을 지나가기 때문에 조치원에서는 고속철도를 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두 후보 대상 공통질문 시간에는 ▲행정수도 완성 실행 로드맵 ▲상권 활성화 해소방안 ▲주택 청약 및 주택공급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해 토론이 오갔다.

-행정수도 완성 실행 로드맵

최민호 후보는 “세종이 자족기능을 갖춰 실질적인 행정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행정도시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하며, 그 알파가 바로 ‘미래전략 중심도시’를 만드는 것이다”며 “3특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3특'과 관련, 세종에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차세대 기업 유치 기반을 다지고, 각종 규제 완화는 물론 세제지원을 강화하는 경제 특구를 육성하며, 재정지원 특례와 행정의 권한과 자율성이 확대되는 행·재정 특례를 확대해 실질적인 특례시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춘희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세종 시민 여러분과 함께 피와 땀, 눈물을 흘려가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이끌어냈다”며 그 동안의 고난을 설명한 뒤 “하지만 단순히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설치된다고 행정수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사당 국지도 96호선 연결, 금강 교량 2개 설치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약 10만호 추가공급 등 주택 대책이 포함된 ‘2040 세종도시계획’ 또한 차질 없이 디자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가 공실 문제

이춘희 후보는 “먼저 상가 공실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본래 주택단지 내 상가 면적의 상한선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었고, 이 규정을 박근혜 정부가 삭제한 이후로, 상가 면적 상한이 없어져 상가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공실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상가에 대한 업종규제 완화를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고, ‘세종 소상공인 희망센터’를 설립해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2026년까지 소상공인 금융 지원 3천억 원, 여민적 발행액 5천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호 후보는 “이춘희 후보께서는 박근혜 정부 때도 시장으로 계시지 않았느냐”라며 “상가 공실 문제를 오로지 (당시)여당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규제 완화만을 해서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경제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본다”라며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금강변에 수변형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비단강 금빛프로젝트’를 통해 세종을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사람이 모이도록 함으로써 강변주변 상가의 공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주택 청약 및 주택공급 정책 개선 방향

최민호 후보는 “세종시 주택 문제는 주택 가격, 소유 문제라고 본다”라며 “아파트 청약 비율을 세종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는 80% 정도로 확대시키고, 주택은 절대 수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곳에, 원하는 품질과 규모의 주택이 공급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농촌에는 빈집이 남아도는데 도심에는 집이 부족한 것이 바로 그런 이유이다”라며 “요조사를 통해 품질과 수요에 대한 유연적 대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와달리, 이춘희 후보는 “주택 문제에 대한 해결은 공급 확대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읍면지역에 100만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2개 조성하고, 행복도시와 읍면지역에 매년 1만 호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이 후보는 “2021년 세종시 청년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청년 65%가 1인 가구이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세종형 청년주택 28 플러스’를 약속해 최소면적 28 이상의 청년주택을 전국 최초로 공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