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의 꽃말 지닌 솔붓꽃, 충북서도 자란다
‘기쁜 소식’의 꽃말 지닌 솔붓꽃, 충북서도 자란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 솔붓꽃 자생 확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5.19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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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된 솔붓꽃(Iris ruthenica KerGawl.)이 충북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신비한 사람’, ‘존경’, ‘기쁜소식’의 꽃말을 가진 멸종위기 야생식물 솔붓꽃이 충북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밝혓졌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수목산야초연구센터는 19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된 솔붓꽃(Iris ruthenica KerGawl.) 자생지를 충북 청주의 야산(장소 비공개)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솔붓꽃은 올해 연구사업으로 추진하는 도내 희귀식물 분포조사를 진행하던 가운데 솔붓꽃 5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솔붓꽃은 대구, 충남, 경기, 전남 해안 지역에서 일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충북지역에서도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된 것. 

솔붓꽃은 중국, 몽고, 러시아, 동유럽까지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개발로 인해 자생지 파괴가 심각해 2012년부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실정이다.

붓꽃속 식물들은 전 세계적으로 300여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이중 12종 5변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붓꽃속 식물은 4∼5월 보라색으로 개화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 관상가치가 높아 현재까지 불법채취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민가의 가까운 습지나 낮은 산지에 분포하여 산업화로 인한 자생지 파괴에 직면해왔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충북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분포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체계적인 보전 대책 마련과 현지외 보전을 위한 번식방법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붓꽃속(Iris) 식물은 우리주변에서 친밀하게 관찰할 수 있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점점 희귀해져 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며 “희귀식물들을 보호해줘야만 멸종에 직면해 있는 식물들이 우리 후대에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붓꽃속(Iris)에 속하는 식물은 꽃봉오리의 모양이 붓을 닮아 이름 붙여졌으며, 그리스어 ‘이리스(Iris)’에서 유래된 말로 무지개 여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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