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산군수 선거에 나서는 최재구 국민의힘 후보가 김학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지역 선배”라면서도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경력을 내세우며 경제 전문가라고 홍보하던데, 그동안 고향을 위해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지난 18일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에서 “상대 후보의 강점과, 약점, 최 후보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을 보좌하면서 20년 가까이 지역 현안과 여론을 살피고 중앙 정치권과 교두보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민과 스킨십도 쌓았다”며 “그 결과 지금의 예산군수 후보 최재구까지 오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자신이 크게 앞서고 있는 결과가 나온 사실을 언급한 뒤 “정치 신인임에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군민들께서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후보의) 강점은 잘 모르겠다. 예산에서 거의 생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이 대목에서 김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 자신의 전과 기록을 두고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 점과 관련 “마치 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공격하고 있는데 상당히 불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관위 누리집에 따르면 최 후보는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사기·횡령으로 벌금 200만 원을 처분받은 바 있다.
그는 “잘못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배경을 알지도 못하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저를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명 기자회견도 할 생각이었지만, 진흙탕 싸움으로 가면 군민들께서 불편하실까봐 참고 있다”면서 “김 후보는 정치를 그렇게 야비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최 후보는 그러면서 “상대 후보의 직업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항상 저를 수행 보좌관이라고 한다”며 “그런 직책은 없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 후보는)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을 지내면서 천안과 아산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하는데, 그 좋은 자리에서 그동안 고향인 예산을 위해 뭘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정책 대결을 펼치고 싶다. 네거티브를 멈춰달라”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25일로 예정된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후보는 “군수는 아무나 할 수 없다. 행정과 정치를 알아야 하는 사람이 군수가 돼야 예산이 발전되고 군민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다”며 “더 넓은 안목과 중앙 인맥을 갖춘 후보로서 가슴으로 모셔온 황 군수가 8년간 뿌려놓은 변화와 발전의 씨앗을 더 잘 가꾸고 길러내 예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슬로건이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역대 선거는 모두 분열과 갈등으로 군민들이 상처를 받았다. 이 모든 것을 매듭짓고 예산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50대 군수, 관료가 아닌 일반인이 군수가 됐을 때 예산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하는 군민들이 많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