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20일, 김태흠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를 겨냥 “그분이 언제부터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고민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양 후보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산시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가 내포신도시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강조한 뒤 “이것은 저 개인의 고민이 아닌 도 차원에서 여러 차례 논의하고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어 충남지역에 화력발전소가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거론한 뒤 “기후환경 기능군을 유치해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7대 공약에도 포함됐고 인수위가 ‘내포신도시를 탄소중립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또 “상대 후보의 ‘미약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내포신도시에 기후환경에 관한 기능군과 R&D 기능군, 문화‧체육 기능군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이것이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인구 2만9000명 정도밖에 안 되는 내포신도시에 무슨 탄소중립도시냐?”며 그동안 논의돼 온 3대 기능군에서 벗어나 규모나 파급력이 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양 후보는 이날 아산지역 공약으로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C) 아산시 온양온천역까지 연장 ▲첨단투자지구 지정 ▲그린 스마트 아산, 아산 북부지역 복합신도시 조성 ▲국립재난전문 경찰병원 건립 ▲아산호 생태휴양공간 조성 ▲이어령 선생 디지로그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