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후보 토론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후보와 이에 맞서는 김영춘·이병학·조영종 후보의 설전이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후 녹화된 교육감 선거 토론회가 22일 오전 8시부터 TJB 대전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이 자리에서 김지철·이병학 후보의 전과에 대해 김영춘·조영종 후보가 공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 누리집에 따르면 김지철 후보는 ▲1989년 국가공무원법위반(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2001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특수 공무집행방해, 집시법 위반(벌금 200만 원) ▲도로교통법위반 사고 후 미조치(벌금 100만 원) 등 3건의 전과가 있다.
이병학 후보는 2003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로 징역 2년 6개월 처분을 받았다.
앞서 김영춘·조영종 후보는 2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거론하며 김지철·이병학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반면 김지철 후보는 이병학·조영종 후보가 최근 국민의힘 선거 운동에 참여한 점을 문제 삼으며,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차 단일화 성사에 대한 김영춘·이병학·조영종 후보의 입장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학 후보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교조 출신 교육감으로부터 교육 교체를 원한다면 저를 비방할 것이 아니라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조영종 후보에게 조건 없는 단일화를 제안했다.
조영종 후보는 이 같은 제안에 보도자료를 통해 “일고의 검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병학 후보의 전과 기록을 언급한 뒤 “단일화 논의도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전과자와는 단일화 논의 자체가 성립될 수 없으며 교육자로서 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영종 후보는 김영춘 후보와 2차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 2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영춘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조영종 후보는 “우리가 단일화를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월등할 것”이라며 “아직 열흘가량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지철 후보의 혁신교육 2기 대표적인 성과이자 이번 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학생인권조례 유지·폐지와 관련 설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