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오창 소각장 반대를 위해 주민 1만 2000명의 서명을 혼자서 받아냈다. 소각장 피해 없는 오창, 계속 살고 싶은 오창을 만들겠다.”

6.1지방선거에서 청주시의원 선거 타 선거구(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1-나 번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영신 후보의 재선 도전 포부다.

오창읍은 인구 7만을 넘어서며 지난해 대읍으로 승격했다. 청주권 읍면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경제와 문화적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그러나 오창은 소각장 신설 저지를 위해 청주시와 소각장 업체가 재판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현재 1심에서 청주시와 주민이 이겼고 2심이 진행 중이다.

그 중심에 이영신 후보가 있다. 선거공보물에 ‘소각장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만큼 소각장 반대를 위해 의회에서 지역에서 밤낮없이 뛰었다.

이 후보는 “소각장 저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소각장 피해 없는 오창을 위해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의 선거 전략과 오창 발전을 위한 정책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청주시의원 재선에 도전한다, 출사표는?

“오창의 가장 큰 현안인 소각장 저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업체와의 재판에서 1심은 주민이 이겼고 2심 재판 중이다.

지난해 2월 거의 혼자 소각장 반대 주민 서명 1만 2000명을 받아 청주시에 제출했다. 이때 함께 해주신 분들이 제게는 큰 힘이다.

그동안 초선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오창에 길도 넓히고 다리도 놓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없어지는 성과를 눈으로 확인해 봤다. 모두 주민들의 덕분이었다.

이제 오창 주민의 생명권, 환경권, 건강권 권리 침해 막기 위해 재선에 나섰다. 주민들께서, 오창을 위해, 주민을 위해 한 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리라 믿는다.

이번 선거에서 1-나 번을 받았다. 주민들이 나 번이 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다. 큰 선거에는 관심이 많지만, 기초의원의 가, 나, 다 순번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나 번을 받았지만, 주민들을 믿고 한 번 더 열심히 뛰겠다.“

-. 오창의 미래 발전 공약은?

”갓난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삶의 질이 높은 오창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주민편의 행정서비스가 가능한 오창 종합행정타운 조성이 꼭 필요하다. 이어 공기질 향상을 위해 악취포집차량을 운용하고 오창국민체육센터 건립과 원오창 및 오창의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시의 뼈대인 도로망 확충도 힘쓰겠다. 청주 무심동로와 오창IC를 잇는 도로를 조기 개통하고 오창2산단 삼거리에서 원리교차로 도로를 개설하며 구룡리~화산리도로 확포장, 성산리 도로 확포장, 창리사거리 입체화 작업도 준비 중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살고 싶은 오창을 만드는 것이다. 인구 5만의 미호천 복합도시 추진과 오창저수지 둘레길 조성, 보행자 중심 도로 조성을 물론 고화질 CCTV를 확충해 주민 안전을 보호하는 등 문화와 체육시설이 어우러진 오창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다움 정주기반을 구축하고 교통취약지역에 행복택시를 도입하며, 도로 및 공공시설의 무료 WIFI구축, 아동과 노인시설에 공기정화장비 지원, 실버스포츠 확충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

-. 초선의원 활동 등 이영신이 걸어온 길에 관해 설명해 달라.

“초선으로 청주시의회에 입성해 미세먼지특위위원장을 지냈다. 그동안 오창과 북이, 강내 소각장 3개를 저지했다.

오창 소각장 추진을 막으려 소각장 연구를 위해 2018년 일본 도쿄 소각장을 다녀왔고 2019년 발암물질 배출기준 초과 보도자료를 최초 배포해 오창 소각장 문제를 이슈화 시켰다.

문제가 많은 오창지역환경개선업무협약서 위법성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해 확인했다. 또한 소각장 도시계획시설 거부 주민 1만 2000명 서명을 받아 청주시에 제출했다.

소각장 재판때마다 참석해 공무원, 변호사들과 수시로 회의를 열며 대응해 1심 승소를 이끌어냈다.

소각장은 아직 끝난게 아니다. 소각장을 끝까지 막을수 있도록 이영신에게 힘을 모아달라.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창지역에서는 우림 1, 2차를 비롯한 아파트 단지에 안전 CCTV 설치를 확대하고, 가로등을 LED로 교체했으며,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통학로 개선과 교통안전 시설을 확충하는 등 오창 주민의 불안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창리사거리 도로 확장과 송대공원 다리 설치, 오창 자전거도로 정비, 공용주차장 조성 등 주민의 불편 사항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장기적인 문제인 악취 개선을 위해 악취방지 및 저감 조례 제정에 앞장섰고 대읍으로 승격된 읍사무소의 생활환경과 조직 신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다른 후보와 비교되는 이영신의 장점은?

“아버님과 저, 그리고 아이들까지 3대가 각리초를 나온 오창 토박이다.

시의원의 장점은 지역에 대해 구석구석, 과거부터 현재까지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문성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시의원의 열심은 지역발전의 핵심 인프라 중의 하나다. 정치는 실력 있는 효율성과 윤리성을 겸비해야 한다. 윤리성이 결여될 경우 공공의 이익보다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사익으로 가기 때문에 결국 심의 건강권 환경권 등 침해되고 다음 세대의 환경권에도 침범할 수 있다. 오창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러한 기준은 말로는 파악이 안 된다. 선관위에서 공개하는 후보자 내역을 살펴보면 전과, 재산, 병역 등이 자세히 나온다. 이 자료만 봐도 후보에 대한 검증은 어느 정도 됐다고 본다. 예를 들어 살면서 전과 한 두 번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특별한 선대위 및 선거운동 미담 소개 

“선대위를 구성할 때, 선거사무원 8명이 모두 먼저 찾아와서 선거운동을 해주겠다고 하셨다. 너무나 고마운 그분들이 도와주고 있다. 자발적으로 하시다 보니 적극적이고 열심히 해주신다. 

또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거사무원들이 캐릭터 분장을 하고 선거운동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 

며칠 전 밤에 거리 인사를 하는데 처음 만나는 한 주민이 “남편이 그러는데 꼭 당선돼야 한다”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또 전혀 모르는 분들께서 “꼭 당선돼라”며 지지 문자를 보내주신다. 더 열심히 해달라 주문하셔서 고맙다. 계속 저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힘이 난다.

이번 선거운동은 너무 큰 소음을 자제하고,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깨끗이 운동을 하고 싶다.“

-. 오창 주민에게 한마디?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각 정당이 후보 검증을 한다고 하지만 사회적으로, 상식적으로 공직을 맞기에 의심스러운 사람이 공천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안타깝다.

주민들이 집으로 가는 공보물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 공보물에 있는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보고 투표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오창에서 계속 살 것이다. 주민들이 계속 살고 싶은 오창, 다른 지역에서 와서 살고 싶은 오창, 오창에 사는 게 부러운 오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 잘한 이영신이 한번 더 일 잘 할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지지를 당부드린다.“

한편 이 후보는 오창 탑리에서 태어나 각리초, 오창중, 청주고를 졸업하고 오창에서 30대 후반부터 사회복지법인 평화어린이집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지역에서 이장단 사무국장, 학교 운영위원장, 주민자치위원 등 오창을 위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7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청주시의원에 당선돼 미세먼지특위위원장, 예결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