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가 지향하는 ‘대중교통 행복도시(Happy Ride)’를 위한 교통문화 운동이 첫 걸음을 내디뎠다.
대전시는 최근 ‘대전, 대중교통 행복도시를 꿈꾸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대중교통 수단별 개선(Happy Road-도시철도, 시내버스, BRT(간선급행버스), 자전거 등) ▲대중교통 환승체계 개선(Happy Transfer-환승 존 및 광역 환승체계) ▲교통문화 운동 ‘먼저가슈~(Happy Together-4월부터 본격 추진)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교통문화 운동인 ‘먼저가슈~’.
트램이나 BRT와 같은 노면 대중교통 수단이 발달하기 위해선 ‘양보’와 ‘배려’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교통문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해 구상된 범시민 실천 프로젝트다.
시는 ‘먼저가슈~’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이달 10일 시청 대강당에서 실천 발대식을 가졌다.
‘먼저가슈~’의 실천방안은 ▲생각 높이기 ▲환경 만들기 ▲뒷받침하기 ▲되돌아보기 등 4대 전략으로 구체화된다.
‘생각 높이기’는 교통질서 준수 습관 형성을 위해 교통문화 교육, 교통문화 토크 콘서트, 플래시몹 캠페인, 교통문화 공모전 등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시민 참여 형태로 추진된다. 올해 교통문화연수원 조성 등을 통해 다양한 실천과제를 보급한다는 복안이다.
‘환경 만들기’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BRT 확충 등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맞춰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교통사고 예방형 차로 조정, 교통섬 설치 등 맞춤형 교통안전 시설을 크게 확충한다.
‘뒷받침하기’는 교통문화 운동의 시민참여 활성화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올 상반기 중 교통문화 운동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통문화 운동 지원 조례는 전국 처음이다.
‘되돌아보기’는 교통문화 정책 평가 등 냉정한 진단을 통해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시민과 기관·단체 모두가 ‘먼저가슈~’를 통해 양보와 배려를 실천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전의 교통문화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