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북] 누가 지역전문가 인가?…지방선거 최대 쟁점
[굿모닝충북] 누가 지역전문가 인가?…지방선거 최대 쟁점
무주공산 선거구, 충북도지사·청주시장…증평·보은·옥천·영동·단양군수 선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5.22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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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이미지.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투표이미지.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단체장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무주공산’ 선거구의 접전이 치열한 가운데 누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주공산 선거구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정책이 제시된다. 수많은 공약과 정책이 난무하지만, 과연 누가 지역을 잘 알고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충북의 경우 이시종 도지사가 3선으로 물러나는 충북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청주시, 증평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단양군 등 11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선거구에서 현역없이 선거가 치러진다.

대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맞붙은 충북도지사 선거가 가장 치열해 보인다.

노 후보는 청주에서 국회의원 3선을 지냈고 주중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후 충북도지사에 도전했다. 그는 누구보다 가장 충북을 잘 알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충북전문가’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도 충북 출신은 맞지만, 경기도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국민의힘 도지사 선거 경선에 갑자기 등장했다. 경선 과정에서 지역 정치인들과 대립하며 도청 앞에 근조화환까지 등장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노 후보와 김 후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후보들이 살아온 길을 살펴보고, 이들이 제시하는 정책, 충북의 미래를 맡길만한 능력과 실력의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패하면서 청주시장 선거도 현역이 없는 가운데 치러진다. 

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으며 여야 두 후보 모두 50대, 정치 신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살아온 길은 전혀 다르다. 누가 ‘청주전문가’인지 청주시장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송 후보는 청주 지역에서 30여 년간 시민사회 활동을 해오며 지역의 현안과 늘 함께해 왔고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한후 정치에 입문해 당내 경선에서 중진인 한범덕 시장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하면서 가장 혁신적인 후보로 불린다.

반면 이 후보는 행정고시를 거친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지방의 고시 출신들은 고위직으로 올라갔다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코스를 밟아왔다. 이 후보는 청주시장 권한대행과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을 역임한 후 이번 선거에 도전했다.

증평군은 홍성열 군수가 3선 연임으로 물러나면서 민주당 이재영, 국민의힘 송기윤, 무소속 윤해명, 무소속 민광준 등 무려 4명이 출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증평군의 경우도 누가 증평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증평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지, 즉 누가 ‘증평전문가’인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증평전문가’라고 자부하는 후보는 무소속 윤해명 후보다. 윤 후보는 3, 4대 증평군의원을 역임했고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살아오면서 증평의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주장한다.  

이 후보는 충북도에서 재난안전실장을 역임한 후 이번 선거에 도전하면서 ‘행정전문가’를 앞세우고 있고. 전 증평읍장 출신인 민 후보도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연기인인 송 후보는 국민의힘내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밖에 남부 3군도 무주공산이다. 보은군은 정상혁 순수가 3선 연임으로 물러난 자리에 민주당 김응선, 국민의힘 최재형, 무소속 이태영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영동군은 박세복 전 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윤석진, 국민의힘 정영철, 무소속 정일택 후보가 본선에서 뛰고 있다.

옥천군은 김재종 군수가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면서 민주당 황규철, 국민의힘 김승룡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또한 단양군도 재선의 류한우 군수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패하면서 새로운 군수자리를 놓고 민주당 김동진, 국민의힘 김문근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누구나 지역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지만, 지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정치인들이 불현듯 나타나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이 문제다”라며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는 누가 지역을 가장 잘 알고, 누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전문가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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