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천안시 청수동 자택에서 격리 중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를 위해 지지자 100여 명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캠프에 따르면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양 후보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우리가 양승조다”, “양승조는 승리한다”, “1등 도지사”, “사랑합니다! 꼭 당선되세요!” 등 직접 쓴 손 팻말을 들고 필승을 응원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 2020년 1월 당시 중국 우한 교민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양 후보(도지사)가 계란 세례까지 맞아가며 주민들을 설득한 장면에 힘입어 ‘위 아 아산(We Are Asan)’ 운동을 전개한 도민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당시 양 후보는 초사동 현장에 임시 집무실은 물론 숙소까지 마련해 약 18일 동안 근무함으로써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등 남다른 돌파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지지자는 “초사동에서 아산을 지켜주신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양 후보님을 지켜 드리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양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격리되어 있는 저를 지키고 격려하고자 ‘위 아 아산’ 운동을 했던 분들이 아파트 바깥에 와서 응원해주셨다”며 “눈물 나도록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양 후보 캠프는 이날 2200만 그루 나무심기와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난임진료비 지원 확대, 도립 반려동물 화장장과 추모공원 조성 등 분야별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눈물의 유세’로 주목을 받은 양 후보 부인 남윤자 여사도 이날 황명선 총괄선대본부장 등과 논산과 금산, 금산 일대를 돌며 “충남도민을 위해 한 번 더 일하게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