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정중한 사과를" vs 이완섭 "어이가 없다"
맹정호 "정중한 사과를" vs 이완섭 "어이가 없다"
대전KBS 서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격돌…살림살이 규모, 국제항로 등 시각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5.2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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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와 국민의힘 이완섭 후보가 23일 대전KBS 초청 토론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유튜브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와 국민의힘 이완섭 후보가 23일 대전KBS 초청 토론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유튜브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와 국민의힘 이완섭 후보가 23일 대전KBS 초청 토론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시 살림살이에서부터 중앙도서관 입지 선정, 산폐장, 중국 국제여객선 항로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맹 후보는 특히 지난 20일 지역 언론사 초청 토론회에서 나온 이 후보의 발언을 허위사실로 규정하며 사과를 촉구했고, 이 후보는 “어이가 없다”며 역공에 나섰다.

먼저 민선7기를 이끈 맹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시 살림살이를 키웠다. 금년 예산이 1조1300억 원이다. 이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하던 2018년 예산은 7600억 원”이라며 “이 후보 역시 여당 시장이었음에도 예산 확보에 큰 차이가 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 후보는 “맹 후보가 항상 예산 부분을 꺼내며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는데 저도 거기에 대해 이의는 없다. 열심히 하신 것 박수 쳐드리고 싶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예산 수치가 높아졌다고 해서 일을 많이 한 것이고, 뭔가를 많이 이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100% 맞는 말씀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맹정호 “살림살이 키웠다” vs 이완섭 “단순 수치는 안 맞아”

이 후보는 또 “왜냐면 물가 상승률이라는 게 있다. 자연 증가적인 원인도 있다. 단순히 수치로 일을 많이 했고 성과를 많이 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맞지 않다”며 “역대 최고 예산을 확보해서 뭘 새롭게 바꿨다는 것이냐? 맹 후보 열심히 했지만 시민 체감도 부분에서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맹 후보는 “돈 없이 할 수 있는 사업은 없다. 7600억 원 가지고 일한 분이 1조1300억 원으로 일한 사람에게 ‘한 일이 없다’고 하면 어떤 시민들이 그 말에 동의하겠나?”며 “정부예산도 2018년 779억 원에서 2022년 2010억 원으로 2.5배 늘렸다. 2014년 대비 2018년 정부예산 확보액이 얼마나 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해 뜨는 서산’이라고 하는데 간판만 해 뜨는 서산인지, 실체는 없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맹 후보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시작한 맹정호가 마무리도 하겠다. 중앙도서관과 관련해서 자꾸 시비를 거시는데 전문가들을 통해 입지를 선정했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반대가 있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중앙도서관 입지 결정에 있어 제가 ‘시의회 차원에서 반대했다’고 말씀 드린 적이 없다.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였다는 것이지 시의회가 전체적으로 반대했다고 말씀한 것은 아니다”고 반론을 폈다.

계속해서 두 후보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기업투자 유치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이어간 뒤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다시 한 번 격돌했다.

계속해서 두 후보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기업투자 유치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이어간 뒤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다시 한 번 격돌했다. (유튜브 화면 캡쳐)
계속해서 두 후보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기업투자 유치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이어간 뒤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다시 한 번 격돌했다. (유튜브 화면 캡쳐)

맹 후보는 “지난 20일 지역 언론사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께서는 ‘청사 적립기금 700억 원 정도를 확보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정확하게는 300억 원 정도 정립했고 제가 4년 동안 400억 원을 정립했으니 누가 많이 적립한 것인가?”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정중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할 의향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그 자리에서 ‘맹 후보님께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씀 드렸다. 제가 착오를 했던 부분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했다”며 “(그럼에도) 맹 후보는 페이스북에 ‘진정성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라는 글을 올렸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맹정호 “허위사실 유포 정중한 상과를” vs 이완섭 “사과는 맹 후보가”

다시 맹 후보는 “그날은 제가 질문하고 이 후보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실수가 아니라. 이 후보께서 저를 공격하기 위해 준비해왔던 질문으로 알고 있다”며 “의도를 가진 비난이었고, 의도를 가진 허위사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청사기금과 관련해서 맹 후보님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실 아시나? 정말 어의가 없다. 저는 분명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며 “맹 후보는 293억 원을 제가 적립한 것이고 본인은 400 몇 십 억원 적립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400억 원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에도 대략 300억 원이라고 슬그머니 넘어갔다. 사과해야 할 분은 맹 후보”라고 반격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시장 재임 시절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해 중국 용안항 항로를 개설했음에도 민선7기를 이끈 맹 후보가 중국 위해항으로 사실상 항로를 바꾼 점을 문제 삼았다.

맹 후보는 “이 후보께서 7년 동안 4번이나 다녀오면서 용안항 항로를 개설했다. (그러나 저는) 위해항에 한 번 가서 항로를 개설했다. 누가 실력이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서 알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단번에 항로를 개설했다? 그게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걸까요? 9년간 닦아왔던 중국과의 관계로 인한 것”이라며 “위해항은 물동량이 많고 용안항은 상당히 여유가 있다. 2012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용안항이 대산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맹 후보는 “인구나 경제력 면에서 보면 자매결연을 한 용성시가 태안군이라고 하면 위해시는 아산시 정도 규모”라며 “시장에 취임해 담당자를 불렀지만 (용안항 취항은) 실체가 거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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