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서철모, 서민 비하 발언”, 서철모 “장종태 리턴, 구민 우롱” 비방전
장종태, “서철모, 서민 비하 발언”, 서철모 “장종태 리턴, 구민 우롱” 비방전
24일 서철모 후보 ‘서민 비하 발언’ 두고 비방전
장 “돈 없는 서민은 부도덕하기 쉽단 말인가?”
서 “꼬투리 그만. 장 후보는 리턴으로 서민 우롱”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2.05.2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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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왼쪽) 국민의힘 대전 서구청장 후보와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서철모(왼쪽) 국민의힘 대전 서구청장 후보와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서구청장 후보 간 '서민 비하 언행'을 두고 비방전이 벌어졌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측은 24일 서철모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가 최근 TV 토론회에 출연해 자신의 부동산 문제를 해명한 발언을 문제 삼는 논평을 냈다.

서 후보는 당시 TV 토론회에서 "재산이 많은 것에 대해 없는 분들에게는 죄송스럽지만, 저는 어느 정도 살고 있기 때문에(?) 부조리에 신경 안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고 장 후보 측은 이를 두고 "돈이 없고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은 부도덕하기 쉽다는 얘기와 다름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 측은 "고위공직자 출신으로서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다면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해 한 평생 모아 서구에 집 한 채 있는 장종태 후보는 서철모 후보만큼 잘 살지 못하니 부도덕하기 쉽다는 얘기인가?"라며 비판을 이어나갔다.

서 후보의 발언은 "돈이 있는 사람은 부조리의 유혹을 잘 견딜 수 있고 돈이 없는 서민들은 부도덕하기 쉽다는 말로 해석된다"고 장 후보 측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 6.1지방선거 대전 자치단체장 출마자 중 재산 보유 1위인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의 '서민 비하 발언’은 많은 서구민과 대전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즉각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후보 측의 논평이 있은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서 후보 측은 "재선 장종태 후보, 정치신인에게 밀리니 꼬투리 잡기 집중하는 행태 안쓰럽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서 후보 측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장 후보 측의 해석을 '연목구어 꼬투리 잡기 행태'라고 평가하며 서구 발전을 위한 정책대결에 집중하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 측은 장 후보가 지난 4월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떨어지자 “장종태 리턴설에 대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 “구민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며 본인이 직접 입장문을 냈지만 결국 리턴해 구민들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리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리턴을 한 장 후보의 행동 역시 대전시민에게 막말로 작용해 상처를 줬다는 분석이다.

서 후보 측은 "재선 구청장이 정치 신인에게 판세에서 밀리니 꼬투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마저 든다"며 비판을 이어나갔다.

논평을 마무리하며 그는 "장 후보는 본인의 과거에 침을 뱉는 네거티브를 당장 멈추고 그동안 공약이행을 잘했다며 치적을 내세울 게 아니라 앞으로 서구 발전 그림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를 이야기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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