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씨앗을 뿌렸으니 열매를 맺겠다고 하던데 그 씨앗 어디 있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5일 예산읍내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저와 경쟁하는 분은 천안에서 4번이나 국회의원을 했고 도지사도 했지만 천안역은 여전히 20년 째 가건물로 비가 세고 있다”며 “자기 집 썩은 대문 하나 못 고치는 목수가 어떻게 밖에 나가서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낯이 뜨거웠다. 참으로 무능하지 않냐?”며 “또한 도청이 2013년 내포신도시로 이전했지만 현재까지 종합병원이 유치됐다는 소식이 나오지도 않고 있고, 인구도 10만 명을 목표로 했지만 2만8000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김 후보는 “민주당이 12년간 도정을 이끌었는데 아무것도 한 게 없다. 그럼에도 상대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면서 씨앗을 뿌렸으니 열매를 맺겠다고 주장한다”며 “이제는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20대 대선에서 예산지역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63% 나온 점을 언급한 뒤 “민주당 도정 12년의 사슬을 끊는데 이번에도 앞장서달라”며 “저와 최재구 군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홍문표 국회의원과 원팀이 돼 제대로 예산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의원과 군의원도 빨간색으로 물들여주셔야 한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김 후보는 양 후보를 겨냥 “밋밋하고 이웃집 아저씨 같은 리더십으로는 충남의 발전을 이끌 수 없다.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김태흠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충남 혁신도시(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 신설 삽교역 주변 역세권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장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홍문표 국회의원, 배현진 국회의원, 윤주경 국회의원, 최재구 예산군수 후보, 방한일(예산1)·주진하(예산2) 도의원 후보, 군의원 후보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