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빚 늘리겠다고?" vs 홍표근 "쏟아 부어야"
박정현 "빚 늘리겠다고?" vs 홍표근 "쏟아 부어야"
25일 TJB 부여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서 재정자립도와 지방채 상환 놓고 견해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5.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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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수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국민의힘 홍표근 후보가 25일 오후 방영된 TJB 토론회에서 재정자립도와 지방채 상환 등을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유튜브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수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국민의힘 홍표근 후보가 25일 오후 방영된 TJB 토론회에서 재정자립도와 지방채 상환 등을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유튜브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수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국민의힘 홍표근 후보가 25일 오후 방영된 TJB 토론회에서 재정자립도와 지방채 상환 등을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방채를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홍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오히려 재정 투입을 늘렸어야 한다는 것.

먼저 박 후보는 “홍 후보는 군수 되시면 책임경영‧투명경영‧혁신경영을 하신다고 했다. 실제로 경영학 박사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경영을 잘 하는 CEO는 기업이든 지자체든 빚을 늘리는 사람인가, 줄이는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부여군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것은 맞다. 재정자립도를 높이려면 세수를 늘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문제는 재정자립도를 높이자고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갚아야 재정자립도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홍 후보는 군수가 되시면 군의 빚을 늘리겠다는 것인가?”라며 “투명경영‧혁신경영을 한다는 분이 빚을 늘리겠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빚을 늘리느냐, 줄이느냐는 것은 지역 현실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 295억 원을 갚았다고 하시는데 사실 우리나라도, 부여군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집세도, 세금도 못 내고 부여를 떠나겠다는 청년들이 많았다. 그 때 이사를 많이 했다”며 “(재정을) 막 쏟아 부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게 우선이었다”고 반박했다.

다시 박 후보는 “코로나19가 2년 넘도록 지속되면서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재난지원금을 모든 군민께 30만 원씩, 전국에서 최고 많이 드렸다. 빚을 갚아서 재정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부여만의 시스템인 굿뜨래페이를 만들어 농민수당과 여성행복바우처 등을 지급했다. 2400억 원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후보는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방채를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홍표근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오히려 재정 투입을 늘렸어야 한다는 것. (유튜브 화면 캡쳐)
박정현 후보는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방채를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홍표근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오히려 재정 투입을 늘렸어야 한다는 것. (유튜브 화면 캡쳐)

박 후보는 “기업을 수 백 개 가져온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부여는 좋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지역경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빚을 갚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커져서 군민께 그 혜택을 돌려드린 것”이라며 “무조건 부여가 위기였다고 보긴 어렵다. 위기였지만 굿뜨래페이가 활성화됐고, 빚을 갚아서 1인당 30만 원씩 드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인 ‘100개 기업 및 1조 투자 유치’를 겨냥 “민선7기 4년 동안 50개 정도의 기업을 유치했다고 하지만 군민들은 피부로 못 느끼고 있다”며 “10년 넘게 추진 중인 홍산산업단지도 제대로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100개 기업을 유치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부여는 기업환경이 굉장히 어려운 도시다. 실제로 지금까지 일반산단 하나 없다. (그러나) 수 십 년 째 못했던 것을 제가 현실화 시켰다. 산업단지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기업과 투자 유치 전략을 빨리 모색하고자 한다. 전담부서도 만들겠다”며 “농업이 발달돼 있는 만큼 농자재와 농기계 등의 기업을 모아 놓으면 부여도 살고 기업도 살 수 있다. 경기도와 전북‧전남의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 군에 부합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100개 기업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대기업 계열사 4, 5개 정도를 유치해서 2조 시대 부여를 만들고자 한다. 이미 상당히 추진되어 있다”며 “롯데그룹 CEO를 발이 닳도록 찾아가서 ‘기업 하나 주세요!’라고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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