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자신을 향한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양 후보는 26일 오후 당진시청에서 반값 전기료 등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특정 언론에 보도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질문에 “한마디로 규정하면 저열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라 생각한다”며 “내일이 사전투표일이다. 저와 일정한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인도 아니고 전혀 모른 상태에서 4년 됐다고 얘기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 (당사자와 관계자 등은)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후보는 이어 “어떤 관계인지 모르지만 제 평소 성품이나 행동을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군생활 등 수 십 년 함께해 온 사람이라면 제가 그런 면에서 얼마나 강한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또 “당사자에게 호소한다. 만약 정치공작에 의해 이렇게 했다면 반성하고 마음을 고쳐주십시오. 저를 얼마나 아는 사람인지 알 수 없지만 저의 평소 행동이 어떤지 당원‧동지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잘 알 것”이라며 “공작에 놀아나서 한 일이라면 사법적인 처벌 전에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후보는 “제 삶 자체가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떳떳하다. 그런 천벌을 받을 짓을 하고서 무사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정치공작에 놀아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간적인 호소를 드린다. 이 말이 그 분에게 들어갔으면 좋겠다. 전혀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라며 “정치공작에 놀아나서 이런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것이 제기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천인공노할 일이다.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양 후보는 “피의사실 공표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이것 역시) 정치공작에 놀아난 꼴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냥) 지나가는 사람을 고발해 선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게 가능한가? 피의사실 공표죄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든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