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윤배 교수의 줄기세포기술이 유럽에 진출하게 됐다.
27일 충북대에 따르면 김 교수가 창업한 ㈜디자인셀(Designed Cells Co., Ltd.)이 지난 9일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폴리클리닉 K-센터(Polyclinic K-Center)병원과 공동으로 줄기세포와 엑소좀을 활용한 난치병치료 및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디자인셀유럽(Designed Cells Europe D.O.O.)을 설립했다.
이어 ㈜디자인셀유럽이 줄기세포 엑소좀과 천연물을 활용한 기능성화장품 판매와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유럽을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자인셀유럽의 설립은 지난해 4월 충북대, 크로아티아 풀라대학교, ㈜디자인셀, Polyclinic K-Center간 4자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 협약을 통해 한국과 크로아티아 측의 대학과 회사 차원에서 줄기세포·재생의료분야 첨단제품의 연구개발, 공동강좌 개설 및 교수․학생의 인적교류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같은 양국 간의 국제교류는 주한 크로아티아대사관의 다미르 쿠센(Dr. Damir Kusen) 대사가 김 교수의 난치병 치료용 기능성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 기술을 높이 평가해 크로아티아 보건복지부, 풀라대학교 의과대학 및 Polyclinic K-Center에 소개함으로써 성사됐으며, 홍성욱 크로아티아 주재 한국대사, 채희광 자그레브 KOTRA 관장의 성원에 힘입어 더 추진력을 얻게 된 성과다.
김 교수는 또한 이번 크로아티아 방문을 통해 Polyclinic K-Center 내에 ㈜디자인셀유럽을 설립하고, 풀라대학교 의과대학 내 연구실 구축 상황을 점검했으며, 크로아티아 내 최대 여행사인 유니라인(Uniline)의 회장에게 메디투어를 위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필립 조리치즈(Mr. Filip Zoricic) 풀라시장과의 접견에서 풀라대학교 의대․병원과의 공동연구 및 임상시험을 통해 한국의 우수 재생의료기술이 유럽에서 크게 꽃피울 수 있도록 풀라시가 재정 및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유니라인의 보리스(Mr. Boris Zgomba)회장 역시 유럽 전역과 한국에까지 구축된 네트웍을 소개하면서 양국의 우호증진과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수는 “양국 대사관, KOTRA, 양 대학과 병원, 풀라시 및 회사 차원에서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지원해 주기로 약속한 만큼,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의 사업파트너로서는 물론, 민간외교자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