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에서 열린 음악회에 출연한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두고 “북한스럽다”는 뒷말을 낳은 지 사흘도 안 돼, 또다른 사진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 26일 취임 후 첫 정례 국무회의 주재를 위해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했을 때 이른바 'MZ세대' 등 일선 공무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하지만 사진에 대한 느낌은 한 마디로 '부정적이다 못해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눈에도 별반 다르지 않아 재발방지를 위한 조속한 조치가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영국 출신으로 서울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R. 라시드 기자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 부부가 음악회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보고는 “북한 사진인가 싶었다”고 했다.
그로부터 사흘도 지나지 않은 27일 한반도 정치·경제 전문가로 유명한 케빈 그레이 영국 서섹스대학 교수(국제관계학과)가 공무원들에 둘러싸여 찍은 윤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조선은 하나다!”라고 비웃었다.
앞서 그레이 교수는 지난 2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 윤 대통령의 ‘열차내 구둣발 사진’을 보고는 “이런 행동은 그 자체가 공직자로서의 결격사유다(This in itself is grounds for disqualification from public office)"라고 비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 대통령의 단체사진 모두 첨단을 달리는 대한민국의 수준과는 크게 뒤떨어진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한결같이 북한처럼 폐쇄적이고 작위적이며 경직된 전체주의적인 이질감을 짙게 풍기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자의 철저한 반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마저 사진에서 ‘세계가 인정한 선진 대한민국’의 위상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수준 이하의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윤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분노가 치민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중앙부처 젊은 공무원들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북한 김정은과 다를 바 있나? 독재자 김정은을 연상시킨다”라고 볼멘소리를 이구동성으로 쏟아내고 있다.
이런 기사 자체가 북한스럽다고 생각 안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