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교사노동조합(교사노조)이 3선에 성공한 설동호 대전교육감 당선인에게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교육활동 여건 개선이 대전교육발전의 지름길임을 명시했다.
교사노조는 2일 ‘다시 시작하는 설 당선인의 4년을 위한 제언’을 통해 설 당선인의 3번째 당선에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설 당선인은 선거 기간 교사노조의 정책질의서 답변서를 통해 ▲교권 강화 및 수업권 보호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각종 수당 현실화 ▲학급당 학생 수(20명 이하) 점진적 감축 및 교사 정원 확대 등 교사들의 교육활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항목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 이들은 설 당선인이 정례 회동 정기화 및 회동 횟수 확대도 약속한 바 있다고 부연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설 당선인은 공립유치원 방과후(돌봄)업무 교사 배제 제안에 대해서, 유치원별 여건 고려를 통해 검토 및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답변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교사노조는 “대전은 전국 최초로 초등돌봄 업무 교사 배제라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그 또한 쉽지 않았으나 교육청과 각 노조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설 교육감 시절에 이뤄진 것”이라며 “따라서 남은 임기 동안 공립유치원 관련 정책 개선을 비롯해, 아직 쌓여 있는 난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길 당부하는바”라고 제언했다.
또 설 당선인이 공약한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 ▲대전외국어교육원 설립 ▲서남부 지역 특수학교와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신설 ▲학교 생태전환교육 체험장 구축 등에 대해선 “전시성 이행, 업적을 위한 껍데기 이행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와 현실적 타당함을 반영해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윤경 위원장은 “설 당선인이 지향하는 행복미래교육의 실현을 위해서는 먼저 학생‧학부모‧교사가 교육의 중심이 되고,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이 그 무엇에도 침해당하지 않아야 가능한 것”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설 당선인 역시 그 점에 대해 동의하고 있음을 전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선 앞으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정책 제안과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교사노조는 견제와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3선 교육감의 마지막 남은 4년이 성공적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