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 '작심 비판'… “민주당, 두더지 놀음하는 장사치들 같다”
노영희의 '작심 비판'… “민주당, 두더지 놀음하는 장사치들 같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04 13:4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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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의 노영희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펼쳐지는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직설적 표현을 서슴지 않는 가운데 송곳으로 정곡을 찌르듯 거침 없는 휘모리장단의 속사포로 연속 발사되는 연발총, 그 이상이라고나 할까.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진보성향의 노영희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펼쳐지는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직설적 표현을 서슴지 않는 가운데 송곳으로 정곡을 찌르듯 거침 없는 휘모리장단의 속사포로 연속 발사되는 연발총, 그 이상이라고나 할까.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진보성향의 노영희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펼쳐지는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직설적 표현마저 서슴지 않는 가운데 송곳으로 정곡을 깊숙이 찌르듯 거침 없는 휘모리장단의 속사포로 연속 발사되는 연발총, 그 이상이라고나 할까.

그가 4일 페이스북에 동원한 표현은 “민주당의 그 짓거리”에서부터 “신개념 유체이탈 화법” “두더지 놀음하는 장사치들” “요해불가 ‘답정너’ 화법” “착각도 여러가지” “정치인들 수준, 참 후지다” "바보 천치들" 등에 이르기까지 당사자들이 따끔하게 느낄 정도로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참으로 한심한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지지자들을 절대 못 따라가는가 보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한심하고, 지도부는 더 한심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채 하루도 되지 않아 기다렸다는 듯, 이재명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며 “누구는 ‘민주당이 또 그 짓거리 했다’고 말하고, 누구는 ‘이재명을 더 비판했어야 된다’고 말하며, 누구는 ‘이재명이 왜 선거에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나는, 그들이 더 웃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또 그 짓거리 했다'고 말한 사람이야말로, 민주당에서 가장 책임 있는 자리에 있던 전직 대표 아닌가? 마치 자신은 선거결과에 아무 책임 없다는 듯, 뭐 하자는 건가? 신개념 유체이탈 화법인가?

'이재명을 더 비판했어야 한다'는 사람은 또 뭔가, 선거 결과는 당연히 예상되었던 것인데, 갑자기 이제 와서 무슨 소린지, 뭘 더 비판했어야 된다는 건지, 그러면 뭐가 또 달라졌을 거라는 건지? 그렇게 따지면 운호중 박지현 등 비대위원장들은 비판 안 받아도 되나?

그는 “그들이야 말로 정말 뭐했나? 이원욱은 전략공천위원장으로서 아무 책임 없나? 자기네들이 잘못한 건 어디로 쏙 들어가고 무슨 짓거리들이냐”며 “두더지 놀음하는 장사치들 같다”고 후려갈겼다.

이재명이 '선거에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은 또 뭔가? 나는 선거기간에 그 분이 그런 말 하는 걸 들어본 적도 없지만, 선거 졌다고 '왜 선거에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말은 이해가 안 간다. 자기네들이 모르면 누가 아는가? 국민의힘이 알아야 하는 건가? 그 이유를 지금 누구에게 묻겠다는 건가? 요해불가 답정너 화법이다.

또 “이재명을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 앉힌 사람들은 민주당 지도부 아닌가? 이렇게 난리 칠 거면 그때는 왜 그랬느냐”며 “정치인들 비겁한 거,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이재명이 'DJ처럼 선거 패배 이후 쉬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이재명의 상황과 DJ의 상황은 180˚ 다르기에 그런 주장은 맞지도 않지만, 그들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비겁한 이유는 따로 있지 않은가?

그리고는 “결국은 이번에 뽑힐 당대표가 2년 후에 있을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 되는 상황에서, 공천권 뺏기기 싫으니 이번에 이재명 나오지 말라는 얘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느냐”며 “천년 만년, 계속해서 당을 장악하고 의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어야 하니, 새로운 세력은 꺼지거나 찌그러지라는 얘기 아닌가? 착각도 여러 가지”라고 후려쳤다.

정말 공천 받고 싶고, 정말 의원직 유지하고 싶으면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지, 의원직 내내 내세울만한 업적 한 가지도 없는 사람들, 그만 떠들면 좋겠다. 정치는 엉망으로 해놓고 그래도 자리는 보장받고 싶다는 건가? 욕심들 좀 그만 부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렸으면 참 좋겠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민주당은 총선 필패다.”

그의 속사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닐진대, 계속해서 기회를 줄 것 같은가? 그나마 이번 선거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맘이 약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발 양보해서 표를 준 거라는 걸 진정 모르나 보다. 원래는 표가 더 안 나왔어야 한다. 최소 30% 이상 지지를 받고 나니, 배 불러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이 잘해서 이번 선거에서 이긴 건가? 뭐가 문제인지, 뭐가 잘못인지 생각지도 않고, 부끄러움도 모르나 보다”라며 “대선에서는 중도층이 중요했고, 지선에서는 지지층이 중요했다. 광주 37.7% 투표율을 보고도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면, 바보 천치들이 틀림없다”고 아예 패대기를 쳤다.

그리고는 “우리나라 정치인들 수준, 참 후지다”며 “사리사욕을 언제쯤 벗어던질지, 언제쯤 ‘국민 팔이’ 그만둘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라고 한숨과 함께 장탄식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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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2022-06-06 22:07:04
이상민과 박병석이 이름이 빠져 다행입니다.

오태섭 2022-06-05 09:34:06
예전에 이낙연님을 존경햇는데 대통령후보로나오면서 아무죄도없는대장동 들고 나오면서대통령을 국민의힘에 받친사람 이낙연이라 생각합니다 이제정치은퇴하시요

최한나 2022-06-05 00:13:24
저도 이재명 하나보고 달렸습니다
선거끝나니 나오는거보고 이낙씨 참 믿었는데 ...
아웃

바라 2022-06-04 23:24:32
저도 이번에 이재명때문에 투표했습니다.
민주당 저런 인간들은 알고나 떠드세요.

2022-06-04 23:15:04
진짜 민주당에 기득권 수박들 다나가야 민주당 삽니다. 진짜 40대인 저 이번에 떠날려다가 이재명 보고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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