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최재구 예산군수 당선인이 별도의 인수위원회 구성없이 민선8기 출범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앞서 군의회는 지난달 11일 군수직 인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심의·의결했다.
군에 따르면 5월 20일 ‘지방자치법’ 위임사항 등을 정한 ‘예산군 군수직 인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조례에 따라 당선인은 당선된 날부터 임기 시작 전날까지 군수직 인수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갖는다.
구체적으로 인수위는 15명 이하 위원으로 구성해 설치·운영할 수 있다.
주요 업무는 ▲군 조직·기능·예산 현황 파악 ▲새로운 군정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 ▲군수 취임행사 등 관련 업무 준비 등이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에 위원은 당선인이 임명·위촉하는 명예직이다.
하지만 최 당선인은 별도의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후보 시절 사용한 예산읍 일원 선거사무소에서 군청 실·과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앞서 최 당선인은 지난 2일 군청을 찾아 황선봉 군수와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한 뒤 민선7기 성과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당선인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제가) 보좌관을 지냈기 때문에 군정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별도의 인수위는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정책의 연속성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현황, 앞으로 추진 계획 등 세 종류로 분류해 보고받기로 했다”며 “업무보고는 구성완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보좌관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계속해서 “국비 확보가 시급하다. 7~8월에 대부분의 공모사업이 시작되는 만큼 신속하게 대응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며 “관련 내용을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배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