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내조에 집중하라"는 여론이 과반을 넘게 나타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히려 보란 듯 두드러진 대외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 여사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의 김 여사는 이날 권 여사를 만나 약 1시간 30분 가량 비공개 대화를 가졌다.
권 여사는 사저 현관까지 나와 웃음으로 김 여사를 맞이했고,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좌천 인사로 힘들었던 시절 자신과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 흘린 기억을 꺼내 환담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노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각색한 영화다.
하지만 이날 김 여사의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을 두고 무속인 논란이 제기돼 주목된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봉하에 간 대통령 부인 일행들 중 정체가 궁금한 사람이 보인다”며 관련 사진과 함께 짧게 글을 올렸다.
그는 “머리도 부시시하고 옷차림도 정식 수행원 같아 보이진 않고... 저는 특히 신발에 눈이 가더군요. 참배하러 오는 자리인데, 그냥 맨발에 저런 신발을?? 동네 아줌마들 시장 가는 것도 아니고... ㄷㄷ”라며 “누구일까?”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가 사진에서 지목한 여성은 풍채가 크고, 옷차림이나 표정 등 전체적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결코 일반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경호원이라는 추측도 있으나, 보디가드 보다는 묘한 분위기가 물씬 묻어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해당 글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자.
“내 생애 ‘호위 무사'는 들어봤어도 '호위 무당'은 처음” “눈빛이 마치 귀신을 찾는 듯 ㅋ” “눈빛을 보니 보디가드쯤 돼 보인다” “부속실 없앴다면서 부속인이 많네요. 혹시 여성 경호원일까요? 체구가 좀 부한 듯 보여 그것도 아닌 듯 한데, 건진라인?” “눈빛이나 풍채나 딱 그 쪽 업계사람 같기는 하네요” “뭔가 저 땅이나 묘소의 기운을 막고 싶어서 간 거 같은 느낌이네요” “어휴, 섬뜩하다. 뭔지 모를 불길함” “양옆으로 병풍 세우고 손에 들고 있는 가방 안에는 부적 있습니다” "신발을 보면 경호원은 아닌 듯..."
한편 대통령실은 14일 논란이 된 여성에 대해 "그는 김 여사의 지인으로, 무속인이 아닌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모 겸임교수인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