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노인 우울증은 왜 생기나요?
[어르신 고민 Q&A] 노인 우울증은 왜 생기나요?
  • 임춘식
  • 승인 2015.04.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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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교 교수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교 교수] Q. 요새 들어 우울증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최악의 경우에는 자살까지 가는 사례도 있고요. 노인도 우울증을 피할 수 없는데, 노인 우울증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노인 우울증의 발생요인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A.  자신의 그동안 가치를 두고 살아 왔던 명예, 직장, 자녀, 건강, 외모, 사회적 관계 등이 점차 노인이 되면서 사라지는 것을 인지하고 깊은 절망에 빠지면서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정서적 위기입니다.
누구나 노인 시기가 되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고 어쩜 주위의 많은 노인들도 겉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우울증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노인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의 처지, 즉 병이 들었거나 자식이 떠나갔거나 직장에서 퇴직을 했을 때 지금의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엔 노인이 되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제 2의 인생을 모색하는 겁니다. 분명히 할 수 있는 일이 있답니다. 그리고 노인의 우울증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종교를 갖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를 나가면 대부분 우울증을 극복하는 것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인의 우울증은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고 주변의 자녀들과 배우자, 친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우울증이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와 사건사고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중 약 20%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특히 70세 이상 노인층 환자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경제력 상실, 신체기능 저하, 배우자 사별 등과 관련이 있다는 게 건강보험공단의 설명입니다. 또 직장이 없는 사람이 우울증에 더 시달리고 있습니다.

모든 병이 마음에서 온다고들 하는데 거기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 더 하겠지요. 아무튼 노인 우울증 증상이 있으면 전문병원에서 전문의와 빨리 상의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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