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수행원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행사를 어떻게 나눠야 할지…”라고 얼버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김 여사 일정이 많아지면서 제2부속실 만들자는 의견도 나온다’는 기자 물음에 “엊그제 봉하마을도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된 걸로 알고 있고.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거라, 공식·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국민여론 들어가며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국민과 말장난하자는 것이냐? 국민이 우스운가”라며 “능력 안 되면 내려오라”고 들입다 퍼부었다.
정이수 변호사는 “거짓말. 비선실세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이었는데, 우주에서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고,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심경수 제주대 교수는 “에라이~!”라고 개탄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과 기자들의 일문일답이다.
-김 여사 일정 많아지면서 제2부속실을 만들자는 의견이 있는데.
▲ "글쎄 엊그제 봉하마을도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된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 뭐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 이걸 뭐 공식 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뭐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한번 국민 여론 들어가면서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습니다."
-김 여사 경남 양산은 언제쯤 가나?
▲ “글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김 여사를 동행한 회사 직원들이 일정에 동행하고 대통령실에 채용했다는 논란이 있는데.
▲ “글쎄요.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뭐… 그렇다고 어떻게…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
- 제2부속실 부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 “.....”
-(김 여사의) 지인이 동행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비선이라고 비판이 있다.
▲ “저는 뭐 그런 얘기 하도 많이 들어서 선거 때부터. 그 언론에 사진에 나온 그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입니다. 그래서 아마 (권)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거 같아요. 그래서 들을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인데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