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제9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시의회에 따르면 전체 의석 27석 중 국민의힘은 14석, 더불어민주당은 13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1석 차이로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오는 7월 출범하는 시의회 전반기 의장 자리는 국민의힘 몫이 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의장직은 다수당 다선의원이 맡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해 후보를 낸 뒤 교황선출 방식의 무기명 투표로 의장을 뽑는다.
시의회 전반기 2년을 이끌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이 7월 1~3일 진행된다.
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하는 제250회 임시회는 7월 4일 열린다.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은 5일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부의장은 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제8대 시의회 전·후반기 부의장을 정도희 의원이 유력하다.
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4선에 성공, 제9대 당선인 중 최다선 고지에 올랐다.
부의장으로는 민주당 소속 3선인 류제국·엄소영·이종담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5석의 위원장 자리가 걸린 상임위원회 배분이다.
국민의힘에선 상임위원장 1석 제외한 4석을 차지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에선 의석 수에 비례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당 원내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의장, 부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지난 제8대 시의회 전·후반기 상임위원장 5석 중 1석만 국민의힘이 맡았던 것을 근거로 상임위원장 자리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자리 다툼 보다는 서로 합의하고 조율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배성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8대 시의회 25석 중 민주당이 16석, 국민의힘이 9석으로 의석 수 차가 컸지만, 제9대 천안시의회는 1석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의석 수에 비례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