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양승조 지우기 나선 옛 양승조 사람
[노트북을 열며] 양승조 지우기 나선 옛 양승조 사람
민선7기 정책특보가 김태흠 인수위 분과 간사로…공인 행동에는 명분 있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6.16 13:5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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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공인의 자리에 있는(또는 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행동과 거취에 있어 명분이 있어야 함은 당연한 이치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최소한 공인의 자리에 있는(또는 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행동과 거취에 있어 명분이 있어야 함은 당연한 이치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선거는 당선자와 낙선자를 가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세력 교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5년 2월부터 충남도청을 출입해 온 기자의 입장에서는 12년만의 도정 교체가 무엇인지 하루하루 피부에 와 닿는 요즘이다.

어제는 한 보수 성향 단체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애국가 제창을 먼저 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그 사실을 실감하기도 했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인수위인 ‘힘쎈(센) 충남 준비위원회(준비위)’에 대한 취재 경쟁이 한창이다. 일부 자문위원의 자질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김태흠 당선인 스스로 “논공행상은 지양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지만, 그중 적지 않은 수가 민선8기 충남도정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양승조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정무특보이자 민선7기 정책특보를 지낸 인물이다.

12년만의 도정 교체 의미 하루하루 실감…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 있어

정치 현장에서 한두 번 인사를 나눈 적이 전부일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은 본의 아니게 많이 접해왔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하려 했던 적이 있었고, 한 때는 충남도 정무부지사로 온다는 얘기까지 흘러 나왔었다.

물론 좌절됐거나 내부적으로 긴밀하게 논의된 적은 없는 일로 파악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 때는 양 지사 캠프가 그의 건물에 입주했었다는 소식을 최근에서야 전해 들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현 대통령)의 호남 방문 일정에 함께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당시만 해도 ‘설마’ 싶었다.

그랬던 그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 지사가 아닌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현 당선인)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후 그는 민선8기 김태흠 도정의 출범을 위해 구성된 준비위 분과 간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것 자체로도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그럴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15일 배포된 준비위 보도자료를 보고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해당 분과가 지난 14일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인 아산 배방 꿈비채 공사 현장을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임대형인 꿈비채를 분양 전환 할 수 있는지 여부와 함께 브랜드 네이밍을 변경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30년 의무 임대가 적용돼 분양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꿈비채는 충남개발공사 브랜드이지 민선7기 브랜드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승조 사람'에서 하루 아침에 전환, 흔적 지우기 나서…명분 있어야

임대가 아닌 분양 방식이 더 적절하다는 것은 김태흠 당선인이 그동안 수차례 언급해 온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 삼을 여지는 없어 보인다. 정책적인 전환으로 보면 그만이다.

하지만 꿈비채라는 브랜드 자체를 바꾸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은 ‘양승조 흔적 지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 꿈비채는 전국 공모와 도민 선호도 조사까지 거쳐 결정된 것이다.

기본적으로 ‘민선7기 양승조 도정 계승’을 외치고 있는 김 당선인의 방향성과도 대치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이제 와서 그의 행보를 ‘주군에 대한 배신’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일이다. 단순히 정치적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공인의 자리에 있는(또는 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행동과 거취에 있어 명분이 있어야 함은 당연한 이치다. 김 당선인 표현을 그대로 적용하면 “그게 경우에 맞는 일”이다.

누가 봐도 ‘양승조 지우기 나선 옛 양승조 사람’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양 지사 입장에서는 피눈물을 흘릴 일이다. 아무리 그래도 정치 도의상 이건 좀 아니지 않을까?

오늘 아침 기자와 통화에서 남긴 양 지사 한 측근의 이야기를 전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보니 이런 저런 사람들이 많이 몰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선거 때는 사람을 가릴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이번에 떨어져 보니 누가 진짜 가까이 해야 할 사람인지 확연히 구분이 가네요. 양 지사에게도 쓴 약이 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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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옥분 2022-06-20 04:24:15
양지사님 언제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오랜세월이라함은 민주당국회의원으로
충북민주당행사로 많은자리함께했지요
당대표만드는일 대선후보가리는일 외
더많은일 이번선거는 경선때부터 잘못된게맞습니다 대선 지선까지 다 망쳐버리니
잘한사람 못한사람 예외없이 싹 맘이
많이아팠습니다 이제 다시 나라일과 지역
많은분들과 함께하길진심으로빌것입니다
그역량이 지워져서야되겠습니까?
부족한면이있다면채워야지요 언제나
양 승조 지사님 과함께할게요 힘내세요
양 승조지사님화이팅

충청인 2022-06-16 17:18:53
선거 캠프에 감투 하나 쓰려고 오는 사람도 있었고
옛 인연에 따라 의리를 지키러 오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래도 다들 양승조 후보 당선을 위해서 자기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은 2022-06-16 14:00:19
바꿔줘야 부패하지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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