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앞세우는 언론-정치인들… ”민주당 갈라치는 파벌주의자들"
‘친문’ 앞세우는 언론-정치인들… ”민주당 갈라치는 파벌주의자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16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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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논객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16일 “친문 친문 그러지 마시라. 문재인 시대는 끝났다. 문재인은 시민이다. 정치인이 아니다. 그에게 아무 정치권력이 없다”며 “정치적으로, 또 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친문을 입에 올리는 민주당 정치인은 파벌주의자”라고 단정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진보논객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16일 “친문 친문 그러지 마시라. 문재인 시대는 끝났다. 문재인은 시민이다. 정치인이 아니다. 그에게 아무 정치권력이 없다”며 “정치적으로, 또 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친문을 입에 올리는 민주당 정치인은 파벌주의자”라고 단정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굳이 계파랄 것도 없지만 이른바 ‘친문’ 또는 ‘친문계’라 하면,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넓은 의미에서는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반 시민들을 말하고, 좁게는 '정치인 문재인'의 정치적 이념과 주장을 따르며 문재인과 가깝거나 어느 정도의 친분이 있는 정치인을 지칭한다.

전자의 경우야 퇴임과 상관 없이 통용될 수 있지만, 현실정치 세계에서의 친문은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물론 '문 전 대통령이 정치를 계속 할 것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다. 

하지만 언론은 관성적이고 무비판적이고 습관적으로 ‘친문’이라는 표현을 여전히 쓰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내 현역 의원들조차도 전혀 고민 없이, 아니 중요한 정치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자신의 브랜드인 양 전가의 보도처럼 '정치적 노림수를 깔고 이용'한다.

예컨대, 언론은 홍영표 전해철 의원 등을 ‘친문 좌장’ ‘친문 행동대장’ 등으로 부르고, 망국적인 사조직 성격의 ‘부엉이모임’이나 자칭 씽크탱크라고 하는 ‘민주주의 4.0 모임’ 소속 의원들에게 ‘친문’ ‘친문 핵심’이라는 타이틀을 붙인다.

이에 진보논객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16일 “친문 친문 그러지 마시라. 문재인 시대는 끝났다. 문재인은 시민이다. 정치인이 아니다. 그에게 아무 정치권력이 없다”며 “정치권력 없는 시민 문재인에게 정치적 줄서기를 할 일은 없고, 정치권력 없는 시민 문재인을 정치적으로 지지할 일도 없다. 따라서 친문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심지어 “정치적으로, 또 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친문을 입에 올리는 민주당 정치인은 파벌주의자”라고 단정한 뒤, “친문이 존재하는 듯이 보도하는 언론은 민주당 내에 분란을 일으키려는 속셈"이라며 "그들에게 속지 마시라. 친문은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는 “나는 문재인 대통령 예비 후보 때부터 대통령 퇴임 때까지 문재인 지지자였다”며 “이제는 문재인을 지지할 일이 없다. (다만) 문재인을 존경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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