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박용진, ‘강성 지지자들=태극기부대’ 동일시? 비아냥 말라”
김주대 “박용진, ‘강성 지지자들=태극기부대’ 동일시? 비아냥 말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1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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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향해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향해 "강성 지지자들에게 끌려다녔던 자유한국당의 말로?”라며 “’강성 지지’라는 말 속에도 상당한 비아냥거림이 들어있다. 강성 지지자들이 아니라 ‘애타는 지지자들’ ‘간절한 지지자들’이라고 해야 맞다”고 바로잡았다. 사진=오마이뉴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강성 지지자들에게 끌려다녔던 자유한국당의 말로를 보라고요. 전광훈 목사와 태극기 부대에 끌려다녀서 광화문 거리를 헤매고 다녔고 황교안 대표가 삭발도 하고 단식도 했었잖아요. 그보다 더 강하게 싸운 야당이 어디 있었어요? 그 결과가 우리한테 180석을 안겨준 거였어요. 민주당이 이기는 정당의 길을 가야하고 국민의 민심을 중심으로 두는 정당으로 가야죠."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8일 보도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태극기부대에 끌려다닌 자유한국당의 말로 기억해야 한다”며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강성 지지자들에게 끌려다녔던 자유한국당의 말로?”라며 눈을 치켜뜨고는 박 의원 발언을 조목조목 들추고 문제점을 후벼 파냈다.

그는 먼저 “그들은 지금 정권을 탈환하여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데 뭘. 그것보다 사실 박용진 의원의 생각의 가장 큰 문제는 광화문 태극기부대와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을 동일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라고 발끈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성 지지라는 말 속에도 상당한 비아냥거림이 들어있다”며 “강성 지지자들이 아니라 ‘애타는 지지자들’ ‘간절한 지지자들’이라고 해야 맞다”고 어휘선택부터 바로잡았다.

이어 “하여튼 이른바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이 왜 그렇게 강성이 되었는지를 살펴보지 않고 함부로 말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기는 정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선거만 생각하는 발언이다. 지금 대다수 국민은 민주당이 선거에서만 이기는 기회주의적 정당의 길을 가는 것보다, 국힘당과 윤 정권의 횡포를 막고 심판하는 강한 정당의 길을 가기를 원한다”고 일깨웠다.

그리고는 “170석이 힘을 발휘하기를 아직도 기대하고 있는 불쌍한 국민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다 나려고 한다”며 장탄식의 한숨을 내뱉었다.

(민주당이 잘못 된) 그게 어떻게 하루 이틀 그랬겠어요? 보통 원인으로 내로남불-오만-민생 외면 등 세 가지를 뽑아요. 사실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우리가 야당이 됐는데도 법사위원장을 다시 민주당이 계속 지켜야 한다고 얘기하죠. 이런 내로남불이 어디 있어요? 이렇게 해서 국회가 구성되지 않았으니 화물연대 파업 혼란이 벌어졌고, 북에서 미사일을 쏘고 인플레이션이 밀려오는데도 국회가 아무런 대응을 못 하게 됐잖아요. 국민들이 이 책임을 국회 다수당인 우리한테 묻기 시작했고 대통령도 국회 원 구성이 안 되니까 자기 마음대로 임명해도 되는 국세청장 임명해버렸죠.” (박용진 의원, 인터뷰 중)

그는 “내로남불-오만-민생외면 등 세 가지는 지금 윤 정권이 실천하는 사항”이라며 “민주당이 잘못된 원인은 국민이 민주당 마음껏 하라고 몰아준 180석으로 엄중, 신중, 엄격... 하다가 개혁의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소리쳤다.

이어 “개헌 빼고 다 할 수 있다고 환호하던 국민들이었는데 그걸 벌써 잊었느냐”며 “화물연대 파업, 북에서 미사일 쏘기, 인플레이션이 밀려오는데도 영화관 다니고, 밤 늦게 술 마시러 다니고, 출근 늦게 하는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시작했으니 걱정 마시라”고 호통쳤다.

특히 “윤 정권이 자기들 마음대로 국세청장 임명해버린 것에 대해 구경꾼처럼 말하지 말고 국민과 함께 분노했으면 한다”며 “박 의원 말대로 경제적 어려움이 닥쳐오니까 그에 대한 대응책을 민주당이 국힘당보다 먼저 말하기 시작하면 된다. 그 많은 의석으로 머리를 짜서 모아서 대응책을 발표하기를 바란다자꾸 반성만 하고 자빠져있지 말고”라고 회초리를 치켜들었다.

그는 ”이는 박 의원 인터뷰에 대한 내 개인적 생각일 뿐”이라며 “박 의원의 원만하고 큰 뜻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국민은 그런 몽롱한 꿈이 아니라 시급한 생계의 현장에서 헉헉거리며 오늘을 사는 존재”라고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인터뷰 중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부분 하나마나 한 중립적 소리(기회주의자 안철수의 극중주의가 생각남), 주로 ‘우리가 잘못이다’는 투의 말이 귀에 거슬렸다.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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