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윤석열 정부, '간섭은 하되 지원하지 않는다’(?)
싸이 《흠뻑쇼》... 윤석열 정부, '간섭은 하되 지원하지 않는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18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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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18일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기조가 어느새 '간섭은 하되 지원은 하지 않는다’로 바뀌었느냐”며 “정부가 싸이 '흠뻑쇼' 공연을 하지 말라고 강력 권고했다는데, 당연히 찬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시민사회 논쟁의 영역”이라고 소리쳤다.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한 네티즌은 18일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기조가 어느새 '간섭은 하되 지원은 하지 않는다’로 바뀌었느냐”며 “정부가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을 하지 말라고 강력 권고했다는데, 당연히 찬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시민사회 논쟁의 영역”이라고 소리쳤다.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박찬욱 감독, 송강호 배우 등 칸 영화제 수상자들과 영화관계자들을 대통령실로 초청,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의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이다.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8일에는 문화예술 관련 7가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구조적으로 확립, 창작발표 내용에는 간섭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선제적으로 확약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예술적 창작발표 내용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간섭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스스로 공표한 공약을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파기부터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7일 브리핑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와 관련, "마스크가 젖으면 감염에 좀 더 취약해진다"며 "가급적 물을 뿌린다든가 하는 형태로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가수 싸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컨서트를 하는 동안 수백 톤에 이르는 양의 물을 분수처럼 사방에서 쏘아올려 관객들의 열정을 폭발시키는 가운데, 떨어지는 물을 흠뻑 맞으며 열기를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식히는 이른바 ‘흠뻑쇼’를 컨서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삼아 왔다. 중요한 창작활동 중 하나다.

그런데 이를 마스크가 물에 젖으면 세균번식이 우려돼 코로나 감염에 취약해진다느니, 가뭄 속에 물을 낭비한다느니 등의 이유를 들어 방역당국이 직접 나서거나 수구언론을 통해 압박, 결과적으로 ‘간섭’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18일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기조가 어느새 '간섭은 하되 지원은 하지 않는다’로 바뀌었느냐”며 “정부가 싸이 '흠뻑쇼' 공연을 하지 말라고 강력 권고했다는데, 당연히 찬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시민사회 논쟁의 영역”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성숙한 시민들간의 논쟁으로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되어야 한다”며 “겨우 정부가 내놓은 가뭄대책이 일개 가수 공연 간섭이냐”고 따졌다.

이어 “그럼 호텔 수영장 물도 빼고, 워터파크도 문 닫고, 여기저기 분수대도 다 멈추고, 이왕이면 집집마다 샤워 횟수도 법으로 제한하지 그러냐”며 “아니면 ‘너 오늘 샤워했지? 그럼 내일은 세수만 해. 안 그러면 물관리법 153조 4항 위반이야’라고 '법대로' 조치할 거냐”라고 볼멘소리를 늘어놓았다.

한편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을 쉬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최근 서울 용산 소재 하이브 사옥에 조사관을 파견, 회계장부를 확보하고 본격 조사에 들어갔으나,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취임식 불참에 따른 보복성 조치라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브 관계자는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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