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50년 공직 탈출, 훨훨 날고 싶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50년 공직 탈출, 훨훨 날고 싶다”
18일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 출판기념회 500여명 성황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6.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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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18일 CJB미디어센터에서 공직생활의 기록을 담은 저서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50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출판기념회에서 “50년 갇혀있던 새장에서 탈출해 자유를 찾아 훨훨 날고 싶다”고 소회했다.

이 지사는 18일 CJB미디어센터에서 공직생활의 기록을 담은 저서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공직 50년을 실록 형식으로 쓴 책으로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도민께 퇴임 인사를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공직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도정 성과들은 도민과 시·군 공무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며 공직생활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는 공직을 마치면,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주변 분들을 돌아보면서 50년 갇혀 있던 새장에서 탈출해 자유를 찾아 훨훨 날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 지사는 공직사회 50년 동안 다양한 기록을 남긴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1971년 행정고시 10회로 공직에 임문해 임명직 23년, 선출직 27년 등 총 50년 동안 공직사회에 몸을 담았다.

이어 민선 충주시장 3선, 국회의원 2선, 도지사 3선 등 8번의 선거에 잇달아 도전해 8번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퇴임도 충북도지사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자리다. 

이 지사의 이 같은 공직생활 50년은 그의 저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을 살펴보면 1부는 어려운 유년기와 대학 진학, 공직 입문과 생활 등의 이야기를, 2부는 지방자치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첫 선거인 충주시장 도전 등 8번의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모두 승리한 뒷이야기를 실었다.

이어 3부는 충북도정 12년의 성과와 추진 과정 등을 담았고 마지막 4부는 선거를 치르면서 이 지사가 현장에서 체득한 승리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장섭·도종환·임호선 국회의원, 김병우 충북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 김재종 옥천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이차영 증평군수, 남기헌 충북자치경찰위원장,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을 비롯해 지방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 지사의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담임을 맡았던 김영삼 선생님이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김영삼 선생은 초등학교 졸업 후 농사를 지으려던 이 지사의 아버지를 설득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은인이다. 자서전에서 이 지사는 “이 일이 내 인생의 갈림길이 됐다”고 밝혀 읽는이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30일 도청에서 공직 50년의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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