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충남의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특별기획] 충남의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③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교육
예산 보성초 학생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외쳐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6.19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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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표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총 10회에 걸쳐 보도하고자 합니다. 충청인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교육이 지난 17일 예산 보성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교육이 지난 17일 예산 보성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조선상고사’ 등을 쓴 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이 남긴 명언이다.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다.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운동가는 전국 1만여 명. 이 중 충남은 1610명으로 경북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녕 선생과 김좌진 장군, 한용운 선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이 충남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들이다.

독립운동사는 충절의 고장 충남의 자랑스러운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남교육청이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교육’을 실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독립기념관 강사 양성 교육 과정을 통해 선발된 서성원 강사가 예산 보성초 6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독립기념관 강사 양성 교육 과정을 통해 선발된 서성원 강사가 예산 보성초 6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 프로그램은 지역 중심 독립운동사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마련됐다. 학생들에게 지역의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사를 교육함으로써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 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독립기념관 강사 양성 교육 과정을 통해 선발된 7명의 강사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4월 28일 천안청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도내 94개 초·중학교에서 실시한다.

지난 17일에는 예산 보성초등학교(교장 최인순) 6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펼쳐졌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서성원 강사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수업을 했다.

서 강사는 먼저 예산 출신의 윤봉길 의사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장절·전승 기념식에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성공시켰다.

학생들은 귀를 쫑긋 세우며 서 강사가 제시한 문제에 대한 정답을 제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학생들은 귀를 쫑긋 세우며 서 강사가 제시한 문제에 대한 정답을 제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어 천안 출신의 유관순 열사와 그의 친구 남동순 열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설명했다.

서 강사는 특히 영화 ‘항거: 유관순이야기’의 일부를 시청각 자료로 활용하며 유관순 열사의 삶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수업자료를 보던 학생들의 눈은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또한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배경과 그 과정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알려줬다.

2.8 독립 선언서 결의문도 낭독했다. 학생들의 흥미 유발과 교육내용 복습을 위해 퀴즈 풀기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귀를 쫑긋 세우며 서 강사가 제시한 문제에 대한 정답을 제시했다.

한국사 교재인 ‘만들면서 공부하는 한국사(만공사)’를 활용해 3.1운동과 탑골공원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사 교재인 ‘만들면서 공부하는 한국사(만공사)’를 활용해 3.1운동과 탑골공원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한국사 교재인 ‘만들면서 공부하는 한국사(만공사)’를 활용해 3.1운동과 탑골공원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80분간 진행된 수업 말미에서 서 강사는 “유관순 열사 등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100여 년 전 보여준 강인한 애국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아주 훌륭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한 뒤 “치욕스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강사는 수업을 마무리한 뒤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독립운동가를 테러리스트로 보는 시각이 있다”며 “이는 일본의 역사왜곡 때문이다. 찬란한 우리 역사와 민족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육에 참여한 김수민·이승민 학생은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을 알게 돼 좋았다”며 “나라를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교훈으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평화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교육에 참여한 예산 보성초 6학년 1반 학생들과 서성원 강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교육에 참여한 예산 보성초 6학년 1반 학생들과 서성원 강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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