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제4대 의회 개원을 앞두고...
세종특별자치시 제4대 의회 개원을 앞두고...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2.06.19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이순열 세종시의원]

이순열 세종시의원(굿모닝충청)
이순열 세종시의원(굿모닝충청)

학문에서 통섭이라는 개념이 자주 언급되고 있는 요즘이다. 음악에서 서양음악과 우리의 국악이 협연을 펼치고 장르가 다른 영역이 함께 같은 공간에서 청중들에게 새로운 작품들을 펼쳐 보이기도 하고 전혀 다른 행위예술과 미술작품의 콜라보까지 다양한 시도와 기획들로 신선한 결과물을 낳기도 한다.

스마트 시티와 연관된 자율주행과 드론 플라잉 택시 등의 신기술도 기계와 사람의 협업이 전제되어야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서론이 길었다.

7월 개원을 앞둔 세종특별자치시 제4대 의회의 정치 지형과 그 균형점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새롭게 출발할 4대 의원들의 구성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13명에 국민의힘 7명, 남성의원 12명에 여성의원 8명으로 절묘한 조합이다.

한편으로는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고, 실제로 원 구성을 앞두고 강한 요구들이 언론을 통해 슬쩍슬쩍 엿보이기도 한다.

이같은 숫적 분포를 보면, 앞서 언급한 통섭과 콜라보의 순기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2002년부터 시작된 세종시의 태동은 이곳이 터전이었던 많은 분들의 희생과 투쟁을 바탕으로 가능했고, 2012년 우려 섞인 출범과 함께 6개 생활권역별 기능을 살려 건설하고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38만의 세종시민들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서로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각지의 행복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의 선택과 합리적 활동을 한다.

때론 이익이 충돌하고 한정된 예산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취사선택해야 할 경우도 많을 것이다. 점점 더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성원들이지만 나의 행복이 내 이웃의 안위와 무관하지 않고, 이웃의 평안함이 나의 평화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 시국을 통해 절감할 수 있었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로의 생각과 바람을 충분히 마음을 다해 듣고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고 설득하며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제3대 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이었기에)아직은 가보지 않은 길이라 얼마나 험하고 가파를지 알 수 없으나 ‘함께 또 같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결심하는 일요일 저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