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거동이 어려운 환잔데 보호자가 없으시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병실로 가져다드리겠습니다.”
건양대학교병원이 입원환자의 만족도 상승을 위해 ‘입원 필수품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21일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감염유입 차단 및 예방을 위해 보호자 출입과 면회가 제한됨에 따라, 입원 중 필요한 물품구매를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된 방안이다.
해당 서비스는 전 병상에 설치된 ‘배드사이드 모니터’를 이용해 할 수 있다.
환자가 모니터 메뉴에서 배송 서비스를 누르면, 병원 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품목록과 사진 및 가격정보가 화면에 나타난다. 주로 세면도구, 수건, 슬리퍼, 기저귀, 생수 등 입원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돼있다.
환자가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를 완료하면, 배송담당자는 입원실까지 직접 배달을 하게 된다.
입원환자 김모 씨(42세)는 “거동이 어렵고 보호자가 없어 필요한 물품을 구할 길이 마땅치 않았는데, 각종 물품을 병실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생겨 매우 편리하다”라고 서비스 이용 소감을 전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환자가 병원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과 불안 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경험에 초점을 맞춰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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