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평가로 본 11대 충남도의원 성적표
정량평가로 본 11대 충남도의원 성적표
의원발의 조례, 5분 발언, 도정질문 등 점검…의원들 밥값 했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6.21 16: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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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의원들의 연봉은 1인당 5923만2000원(급여 493만6000원)이다. 

2018년 7월 출범한 11대 도의회가 종착점을 앞두고 있다. 의원들이 4년간 밥값을 했을까?

<굿모닝충청>이 도의회에 자료를 요청, 전·현직 의원 43명(故 한옥동 전 의원 포함)의 의정활동을 점검했다.

▲의원 대표발의 의안(조례 제·개정, 건의·결의문) ▲5분 발언 ▲도정·교육행정 질문 등을 정량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의원 연구모임 신청과 의정토론회 개최 건수도 살펴봤다.

기간은 2018년 7월 2일 열린 305회 임시회부터 6월 21일 현재, 337회 임시회까지다.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방한일 33건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조례안 발의를 보면 총 677건으로, 1인당 평균 약 15.7건을 발의했다.

가장 많은 조례안을 발의한 사람은 방한일(국민·예산1) 의원과 김연(민주·천안7) 전 의원이다.

두 사람은 제정 27건, 개정 6건 등 총 33건의 조례를 대표로 발의했다.

방한일 의원은 6.1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김연 전 의원은 천안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3월 의원직을 내려놨다.

11대 충남도의원 조례안 대표발의 건수 상위 5명. (자료=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1대 충남도의원 조례안 대표발의 건수 상위 5명. (자료=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어 안장헌(민주·아산4) 의원과 이계양(민주·비례) 의원이 총 26건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후반기 기획경제위원장으로서 6.1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안장헌 의원은 ‘충남형 유급병가 지원 조례’ 등 제정 15건, 개정 11건 등 모두 26건을 대표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반기 안전건설소방위원장인 이계양 의원은 제정 20건, 개정 6건 등 모두 26건을 대표 발의했다.

다음으로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내고 6.1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오인철(민주·천안6) 의원은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등 개정 5건과 제정 18건, 모두 23건을 대표 발의하면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분 발언, 도정·교육행정 질문 방한일 최다

5분 발언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사람은 방한일(국민·예산1) 의원이다.

‘과수저온피해로 인한 농협 보험 지원 건의’ 등 도민 생활과 관련된 정책 20건을 제시했다. 회기 때마다 1건씩 발언한 셈이다.

김명숙(민주·청양)·양금봉(민주·서천2) 의원과 김연(민주·천안7)·이영우(민주·보령2) 전 의원이 16건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도정·교육행정 질문에 가장 많이 나선 사람 역시 방한일(국민·예산) 의원이었다.

총 13건의 질문을 한 방 의원은 주로 도 집행부를 발언대로 세워 내포신도시 불균형 발전 등을 문제 삼았다.

11대 충남도의원 5분발언 신청 상위 5명. (자료=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1대 충남도의원 5분발언 신청 상위 5명. (자료=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어 이선영(정의·비례)·정광섭(국민·태안2)·최훈(민주·공주2) 의원이 12건, 조승만(민주·홍성1) 전 의원이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이선영 의원의 경우 노동·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이 대다수였으며, 충남공항(서산공항) 건설을 놓고 양승조 지사와 대립각을 세워 본회의장 분위기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현안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건의·결의문은 총 172건이 채택됐는데, 이 가운데 조승만(민주·홍성1) 전 의원이 23건(건의 18건, 결의 5건)으로 가장 많이 발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방한일(국민·예산1) 의원 17건(건의 16건, 결의 1건) ▲이선영(정의·비례) 의원 8건(건의 3건, 결의 5건) ▲전익현 의원(민주·서천1) 8건(건의 5건, 결의 3건) ▲홍재표(민주·태안1) 의원 8건(건의 1건, 결의 7건) 등 순이었다.

4개 지표를 종합하면 우수 성적자가 특정 인물에 편중된 점이 눈길을 끈다.

연구모임 4건 대표 맡은 김연 전 의원, 의정토론회도 7번 신청 

이밖에 의원 연구모임은 44건 진행됐다.

11대 충남도의원 도정, 교육행정질문 신청 상위 5명. (자료=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1대 충남도의원 도정, 교육행정질문 신청 상위 5명. (자료=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4명의 의원이 대표를 맡아 정책 개발과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으며, ‘데이터 기반의 충남 복지·보건 정책 연구모임’ 대표를 맡은 김연(민주·천안7) 전 의원과 ‘충남 미래차 산업 발전 모색을 위한 연구모임’ 대표를 맡은 방한일(국민·예산1) 의원이 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의정토론회는 102회 개최된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각 7건을 신청한 김연(민주·천안7) 전 의원과 안장헌(민주·아산4) 의원이었다.

김연 전 의원은 ‘충남도 트라우마센터 설립’ 등을, 안장헌 의원은 ‘충남도 협치기반형 위원회 활성화’를 주제로 한 의정토론회를 신청한 바 있다.

다음으로 이공휘(민주·천안4) 의원과 이선영(정의·비례) 의원이 5건으로 공동 3위, 방한일(국민·예산1) 의원이 4건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도의회는 대표발의 의안과 5분 발언, 도정·교육행정 분야 건수가 하위권인 의원들에 대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도의회 관계자는 자료 미공개 사유에 대해 “11대 의원들이 역대 의원들 중 가장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면이 더욱 부각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안장헌 충남도의원(민주·아산4) 신청으로 진행된 '충남 수소산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 모습. (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난 2020년 12월 안장헌 충남도의원(민주·아산4) 신청으로 진행된 '충남 수소산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 모습. (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분야별 상위 5위 내 이름 못 올렸지만…

이런 가운데 각 분야별 상위 5명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김영수(민주·서산2) 의원과 후반기 행정문화위원장을 맡은 정병기(민주·천안3) 의원, 후반기 농수산해양위원장을 지낸 김영권 의원(민주·아산1)의 활약상도 눈길을 끈다.

김영수 의원은 2020년 ‘충남학생인권조례’를 대표로 발의하고, ‘충남 학교 인권문화조성을 위한 연구모임’ 대표를 맡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바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척수장애인 최초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된 정병기 의원은 주로 복지와 행정‧문화 관련 상임위원회에 있으면서 장애인 이동권 확보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운영 문제와 충남문화재단의 전국 윷놀이 대회 등을 비판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으로 김영권 의원 역시 도정질문과 5분발언, 의정토론회, 연구모임 등을 통해 친일잔재 청산에 앞장서는 동시에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집행부에 요구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다만 이들은 모두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12대 도의회 재입성이 무산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의 5분발언이나 도정, 교육·행정질문 이후 도정과 교육행정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등 정성평가도 이뤄져야겠지만 객관화시키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그런 점에서 정량평가는 의정활동을 결산하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1층 브리핑룸에서 11대 결산 기자회견에 이어 10시 30분부터는 본회의장에서 마지막 본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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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라 2022-06-22 08:40:13
밥 값 못한 의원도 써주세요
후속기사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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