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최강욱 의원 징계 사태에 대한 고찰
[청년광장] 최강욱 의원 징계 사태에 대한 고찰
최강욱을 향한 징계는 이재명을 노린 타초경사 작전이다.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6.22 10: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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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지고 말았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윤리위원회 심판에서 결국 최강욱 의원에게 6개월 간 당원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게 과연 합당한 징계인지 의문이다.

명분은 최강욱 의원이 성희롱을 했다는 것인데 그가 정말 성희롱을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단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 밖에 없다.

최 의원은 본인이 ‘짤짤이’라고 했다고 했는데 피해자라는 사람은 그걸 ‘딸딸이’로 들었고 그래서 윤리위에 제소했다고 한다. 이렇게 양측의 말이 상반되면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피해자라는 사람의 말만 듣고 최 의원에게 덜컥 중징계를 내린 것이다. 이건 “네 죄를 네가 알렷다!” 하고 판결하는 조선시대 원님 재판에 불과한 태도다. 재판에도 ‘무죄 추정의 원칙’이란 게 있는데 이번 징계에는 그런 것도 없어 보인다. 왜 이런 결정을 한 것일까?

거기다 지난 지선 당시 상습적인 돌출 행보로 빈축을 샀던 박지현은 최강욱 의원에 대한 윤리위 심판이 있기 전부터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중징계를 할 것을 공공연하게 압박했다. 

그녀는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면서 “(최 의원에 대한 징계가)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덧붙여서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라고 했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는 말이 있다.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건 박지현 전 위원장 같은 함부로 설치던 철부지들과 개혁에 소극적이고 당 내 패권 다툼에만 골몰했던 수박들 때문이다. 그리고 저 말은 최강욱 의원을 ‘성범죄자’로 단정짓고 낙인을 찍는 것이다. 왜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전 국민들의 비난을 샀을까? 바로 저 박지현 같은 태도 때문이다.

미투 광풍이 불던 당시 사회 전반에서 성범죄를 당했다고 고백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그 때마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피해자의 말이 진실이다.”며 의혹이 하나라도 나오면 그 의혹에 연루된 남성들을 다짜고짜 성범죄자로 무조건 낙인부터 찍었다. 그런데 그 미투 광풍 당시에도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거짓으로 남성을 성범죄자로 고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렇게 억울하게 성범죄자 낙인 찍힘을 당한 대표적인 인물이 박진성 시인이다. 하지만 그 당시 박진성 시인을 무조건적으로 성범죄자로 낙인을 찍었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진실이 밝혀진 이후에 박진성 시인에게 일언반구 사과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했는데 그건 정말 그 동지가 잘못했을 때 이야기다. 뚜렷한 증거도 없이 일방적인 한 사람 말만 믿고 처벌하고 매장시킨다면 훗날 진실이 밝혀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언론들이 더불어민주당을 보도하는 태도를 보고도 모르는 것인가?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지만 세상 보는 눈이 어찌 그리도 좌정관천(坐井觀天)인지 모르겠다.

전부터 말했듯이 집토끼를 지켜야 산토끼도 잡으러 갈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 입증되었듯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들 대부분이 투표를 포기했다.

집토끼를 놓친 마당에 무슨 수로 산토끼를 잡겠다는 것인가? 연예인들도 팬이 안티로 돌아서버리면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진다. 하물며 지지자들로부터 버림받은 정당이 무슨 수로 다른 국민들에게서 표를 끌어온단 말인가?

여기서 끝나기라도 했으면 다행인데 박지현은 최강욱 의원 징계 이후에도 또 나서서 중징계가 아니라 경징계라고 하질 않나 이제는 김남국 의원도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처럼회를 해체해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 처럼회를 해체해야 하는 이유는 강성 팬덤에 기대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는 뜻에서였다.

박지현 본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용감하기만 하다는 것이다. 선거 패배에 본인 책임은 전혀 못 느끼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리고 팬덤 정치 운운하는 건 보수 언론들이 뒤집어 씌운 프레임이다. 그 프레임을 들고 나와서 처럼회를 공격하는 건 무슨 심보인가? 이젠 의심이 아니라 확신으로 굳어졌다.

여자 안철수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안철수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싸우지 않는 야당’을 표방한 게 생각나는 순간이다.

이번 최강욱 의원을 두고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단순히 볼 문제가 아니다. 이 안에 들어 있는 문제는 굉장히 복잡하다.

우선 이번 윤리위원회 구성원들부터 살펴보면 안규백, 김회재, 김종민, 신영대, 양기대, 오영환, 윤재갑, 이병훈 등으로 대다수가 계파 상 이낙연계 소속이다.

여기서부터 뭔가 냄새가 난다. 최강욱 의원은 이재명계 소속으로 이낙연계와 거리가 멀다. 과연 이낙연계 일색인 윤리위원회가 이재명계 최강욱 의원을 향해 유리하게 판단해주었을 리가 없다.

필자는 이번 최강욱 의원의 징계를 이낙연계를 비롯한 수박들의 타초경사(打草驚蛇)라고 본다. 즉, 최강욱이란 풀을 쳐서 이재명이란 뱀을 놀라게 하는 작전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한 이유는 바로 이재명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손발을 묶어두려는 뜻에서 라는 생각이 든다. 이낙연계는 바깥 싸움에서는 별다른 능력이 없지만 집안 싸움에서는 제갈공명도 저리 가라할 정도로 귀신 같은 책략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박지현이 갑자기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시점도 참 묘하다. 이보다 조금 전에 이원욱이 박지현을 향해 러브콜을 보낸 바 있었다. 이원욱 그가 누구인가? 공천을 날림으로 해서 지선 패배에 크게 일조한 인물이다. 아울러 이재명 의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조롱을 서슴지 않으며 대표 수박을 자처하고 있는 사람이다. 왜 이원욱은 뜬금없이 박지현을 소환한 것일까? 이건 절대 단순한 어그로가 아니다.

여기엔 분명히 목적이 있다. 우선 소란스럽게 떠들어서 자신들의 진짜 목적을 은폐해줄 스피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타초경사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뱀이 본래의 목적을 몰라야 한다. 타초경사는 뱀을 잡기 위해 하는 것이지 벌초를 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니까.

박지현은 그 목적으로 다시 소환된 것이다. 래디컬 페미니스트에다 본인 고집은 세니 딱 이용해먹기 좋은 타입이다. 그래서 그녀를 다시 불러서 최강욱 의원을 맹렬하게 공격하도록 한 것이다.

박지현이 김남국 의원을 공격하는 건 타초경사 작전의 제 2단계다. 이렇게 이재명 의원과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을 성범죄자 혹은 성범죄 동조자로 낙인을 찍어서 하나씩 손발을 잘라 고립시키는 게 이들의 작전이다.

박지현은 그 목적을 위해 다시 소환된 것이다.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요란스럽게 떠드는 스피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부 독자들은 필자의 이 같은 말을 ‘음모론’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사람마다 의견은 다 다른 법이니 그렇게 생각하고 필자를 비판하더라도 필자는 겸허히 수용할 용의가 있다. 필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일 뿐이지 당원도 아니고 그 집안에서 벌어지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니기에 확실하지는 않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지금 최강욱 의원을 놓고 둘러싼 이 일련의 사태들은 결코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정말 최강욱 의원이 성희롱을 했다는 증거가 오롯이 남아 있다면 그건 분명히 당에 누를 끼쳤으므로 징계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그런 증거도 없이 서로의 주장만 있다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판단을 유보해야 옳다. 하지만 최 의원의 징계는 분명히 ‘유죄 추정의 원칙’에 따른 판단임을 부정할 수 없다. 왜 유독 성범죄 논란에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없어지고 ‘유죄 추정의 원칙’만 남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진짜 흑막은 따로 있다. 이미 누구인지 독자들 대부분이 다 알고 있을 테니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겠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정권 탈환을 하기 위해선 내부 청소부터 먼저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저 거대 흑막부터 먼저 몰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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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022-06-22 21:20:05
이것도 기사라고. 박진성이 악울하다는 건 기사검색은 해보고 하는 말인지.

헬렌 2022-06-22 14:59:08
기사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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